美온라인 교육업체 CEO "챗GPT 때문에 걱정"…주가 38%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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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Chegg)의 최고경영자(CEO)가 저조한 실적 전망에 대한 책임을 인공지능(AI) 탓으로 돌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댄 로젠스윅 체그 CEO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은 오픈AI의 생성형AI 챗봇 '챗GPT'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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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학생들 챗GPT 관심 늘어 신규 고객 성장에 영향"
약화한 실적 전망에 시간외거래서 주가 38% 폭락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Chegg)의 최고경영자(CEO)가 저조한 실적 전망에 대한 책임을 인공지능(AI) 탓으로 돌려 눈길을 끌고 있다.
체그는 1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이 1억 8760만달러(약 2514억 4000만원), 순이익이 220만달러(약 29억 5000만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7센트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조정 EPS 모두 전문가 예상치(1억 8530만달러·주당 26센트)를 소폭 상회했다. 하지만 1년 전 조정 EPS(32센트)보다는 감소했다.
체그는 또 2분기 매출 전망을 1억 7500만~1억 78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분기보다 악화한 수치다. 미 시장조사업체 잭스 에퀴티 리서치는 체그가 지난해 4개 분기 내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실적 및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체그는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숙제나 과제 등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15.95달러(약 2만 1400원)부터 시작하는 월 구독료가 주요 수익원이다.
댄 로젠스윅 체그 CEO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은 오픈AI의 생성형AI 챗봇 ‘챗GPT’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챗GPT가 신규 계정 성장세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3월부터 챗GPT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급증했고, 이제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숙제 등에 챗GPT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체그의 서비스 이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로젠스윅 CEO는 다만 “기존 가입자의 유지 비율은 여전히 높다. 우리도 AI를 적극적으로, 그리고 즉각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챗GPT와 경쟁을 예고했다.
로젠스윅 CEO의 발언이 공개된 뒤 정규장에서 주당 17.60달러에 마감한 체그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91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이미 30% 하락한 상황에서 38% 추가로 폭락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1월 챗GPT 공개 이후 은행에서 미디어 및 교육에 이르기까지 많은 업계가 생성형AI에 의한 영향을 살폈지만, 회사의 CEO가 직접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AI 탓으로 돌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평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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