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분기 당기순손실 24억원···적자 전환
카카오페이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30억원, 당기순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분기에 당기순이익 38억원, 4분기에는 341억원 흑자를 달성했으나 올해 1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비용(154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영향이다.
카카오페이는 영업비용이 불어난 것에 대해 “결제 서비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 수수료가 증가했고,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을 집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 중개, 카카오페이증권의 소매 사업 등 금융 서비스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영업적자 규모가 전 분기(223억원)보다 감소했다.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전 분기 대비 15.1% 증가한 1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및 해외결제 거래가 늘면서 결제 부문 매출(104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고, 카카오페이증권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금융서비스 매출(308억원)이 29.3% 뛰었다.
이익에 직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해 4000만명을 돌파했고,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0% 늘어난 2361만명이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3건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수는 국내외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96만개로 늘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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