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못 갈 판···원·달러 환율 1342.1원 '5개월만에 최고'

조지원 기자 2023. 5. 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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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돌파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환율 불안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1340원을 넘었다가 다시 떨어졌던 환율이 끝내 연고점을 돌파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4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28일(1340.2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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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이번주 FOMC가 환율 변곡점 될 듯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미 달러를 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돌파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환율 불안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342.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342.2원으로 출발해 1340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1340원을 넘은 채로 장이 마감됐다. 지난달 26일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1340원을 넘었다가 다시 떨어졌던 환율이 끝내 연고점을 돌파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4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28일(1340.2원) 이후 처음이다. 11월 23일(1351.8원)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 회복세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으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연동해 원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은 2~3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가 환율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OMC 결과 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 달러인덱스가 1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강달러 압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원화가 달러화와 비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진 예측이 어렵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로 역성장에서 벗어났으나 성장 둔화 흐름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와 달러화 간 비동조화 현상이 이번 주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다”며 “FOMC 이후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이 확산하면 달러화 급락 현상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일단락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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