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한미 의회외교단, 윤 대통령이 내준 전용기 타고 방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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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미 의회외교 차원에서 다음 달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 전용기를 활용하면 방문단 규모가 커지게 되고, 김 의장이 제안한 '한미의원연맹'의 창설 논의도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김 의장과 만찬 자리에서 의장이 해외 순방을 나설 때 대통령 전용기를 활용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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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50명 규모로 동행
'한미의원연맹' 창설 논의도 탄력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미 의회외교 차원에서 다음 달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 전용기를 활용하면 방문단 규모가 커지게 되고, 김 의장이 제안한 '한미의원연맹'의 창설 논의도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의장실은 다음 달 미국 방문을 목표로 미 하원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 측은 다음 달 초순 무렵 방문을 희망하고 있지만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의 스케줄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7월로 순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김 의장과 만찬 자리에서 의장이 해외 순방을 나설 때 대통령 전용기를 활용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익을 위한 외교 활동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의미에서다. 다만 국회의장이 전용기를 타고 해외를 나간 사례가 없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였다. 국회의장은 민항기를 통해 해외 순방길에 오르고 있다.
김 의장도 윤 대통령의 제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전용기를 타더라도 유류비와 승무원 인건비 등 비용이 발생하지만, 정부가 예비비로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게다가 전용기를 타고 가면 김 의장과 동행하는 의원단 규모도 50여 명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수 있다.
관건은 방문 시기가 언제로 정해지느냐다. 국회 관계자는 "전용기 탑승을 위해선 늦어도 6월 중순 안으로 방문 일정이 정해져야 한다"면서 "그보다 늦어질 경우 부득이 민항기를 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을 주축으로 여야 의원들과 미 하원의원들의 만남이 성사되면 '한미의원연맹'의 설립 논의가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장은 지난달 26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열린 국회 좌담회에서 '한미의원연맹'을 만들자고 공식 제안했다. 양국 간 의회외교를 강화하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국내 기업에 민감한 규제법안을 사전에 원만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다는 취지다. 1일 김 의장을 만난 미국 하원의원 방한단도 '한미의원연맹' 창설에 공감대를 표한 바 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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