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6 "격투게임 초심자도 부담없이 즐기세요"

최은상 기자 2023. 5.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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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컨트롤 모드, 월드투어, 파티게임 모드 등을 통해 허들 낮춰

캡콤 신작 '스트리트 파이터6'는 대전 격투 게임이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쓴 타이틀이다. '월드투어', '다이내믹 모드' 등을 통해 스탭 바이 스탭으로 자연스럽게 입문할 수 있다.

캡콤은 최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오는 6월 2일 스트리트 파이터6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마츠모토 슈헤이 프로듀서와 나카야마 다카유키 디렉터가 자리해 게임 프리핑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마츠모토 프로듀서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굉장히 많다. IP 35주년이기도 한 만큼 세계관에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었다. 이번 기회에 입문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규 유저를 위해 총 세 가지 컨트롤 모드가 준비돼 있다. 기존 방식은 클래식 모드이며 여기에 모던 모드와 다이나믹 모드가 추가됐다. 모던 모드는 필살기나 특수 기술을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었다. 원버튼으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마츠모토 프로듀서는 "커맨드를 입력하는 것이 게임 전통이지만 진입장벽이기도 하다. 그래서 조작을 심플하게 만들어서 신규 유저가 편하게 정착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믹 모드는 사각, 네모, 엑스만 누르면 AI가 알아서 공격해준다. 남녀노소 누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츠모토 프로듀서는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분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이나믹 모드를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 자신만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다음은 월드투어 모드다. IP 최초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캡콤의 '몬스터헌터', '드래곤즈 온라인' 팀이 이를 위해 참여했다. 마츠모토 프로듀서는 "캡콤 게임 내에서는 역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세부적인 근육 모양까지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월드투어라는 콘텐츠 이름대로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이야기 펼쳐진다. 춘리, 류 등 레전드 캐릭터를 만나고 이들과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맵도 굉장히 넓다. 구작에서 사용된 맵을 녹여내기도 한 만큼 노스탤지어를 느낄 수 있다.

- 레전드 캐릭터 제자로 들어가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 

RPG 요소도 있다. 레벨이 증가하면서 강해지는 구조다. 또한 기술을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가 있다. 레전드 캐릭터의 제자로 들어가 필살기와 기술을 익힌다. 또한 모션과 같은 스타일도 스승의 것을 배울 수 있다. 제자를 많이 할수록 기술이 많아진다. 스승과의 인연 스토리와 전용 컷씬도 준비되어 있다.  

마츠모토 프로듀서는 "초심자라고 하더라도 월드투어를 끝낼 무렵에는 커맨드를 외워서 할 수준은 될 수 있다. 대전 격투에 진입하기 쉬운 모드다"라고 설명했다. 

파이팅 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를 통해 다양한 파티게임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동차 부수기, 블로킹 모드 등 다양한 미니게임이 존재한다. 아케이드 모드를 진행하게 되면 캐릭터의 새로운 일러스트가 공개되기도 한다.

- 폭탄 넘기기 등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파이팅그라운드 

마츠모토 프로듀서는 "대전 격투가 어렵다, 혹은 어떻게 연습해야 하지라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며 "파이팅 그라운드에는 트레이닝 모드도 마련되어 있다. 각 기술의 프레임부터 콤보까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연습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다른 유저에게 배울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배틀허브는 자신이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로 들어가 메타버스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다. 아케이드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대전을 구경할 수도 있다. 또한 메타버스 콘텐츠답게 포토 스팟, DJ 부스 등도 마련되어 있다. 도장을 만들어 멤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 배틀허브는 커뮤니티 요소가 많은 메타버스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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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슈헤이 프로듀서(좌), 나카야마 타카유키 디렉터

Q. 모던 타입의 경우 견제 콤보가 다소 불리해보인다. 수준이 높아지면 클래식 타입으로 넘어가는 것을 의도한 것인가? 

[나카야마 다카유키 디렉터] 모던이  이지모드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각 타입별로 '약하다', 혹은 '강하다'를 상정하지 않았다. 대전 격투에 최대한 많은 이들이 유입되는 것을 의도했으며 많은 것을 선보이고 싶었다. 어떻게 연계할지는 플레이어에게 달렸다. 

 

Q. 월드모드 등 신규 타이틀에서 첫 선을 보이는 콘텐츠가 많은데, 새로운 시도를 한 이유가 궁금하다.

[나카야마] 대전 격투를 즐기는 유저 수 늘리기 위해서다. 접근성을 낮추고 모두가 즐기는 게임이 되길 원했다. 세계관 확장 목적도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를 예전에는 했지만, 현재는 안 하는 유저들이 상당하다. 스트리트 파이터6를 통해 "다시 해봐야겠다"라는 생각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대전은 어려우니 월드투어만 해야지"라고 해도 괜찮다. 물론 월드투어로 입문하여 대전까지 가는 것이 베스트다. 각자의 방법으로 즐겨주셨으면 한다.

 

Q. 스트리트 파이터 IP는 류, 케이, 춘리 등의 캐릭터가 유명하다. 이번 타이틀은 이 같은 캐릭터가 주역보단 조연에 가까워 보인다. 표지도 루크와 같은 신규 캐릭터다. 세대 교체, 혹은 세계관 변동을 염두한 것인가?

[나카야마]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모두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월드투어를 다양한 캐릭터를 다방면으로 선보이고 싶었다. 기존 플레이어에게 친숙한 류, 춘리 같은 친숙한 캐릭터를 사이좋은 형, 누나 포지션으로 만들고자 했다. 아울러 미묘하게 세대교체는 해왔다. 3 주인공은 알렉스, 그리고 라시드가 주인공이었던 적도 있다. 그럼에도 류, 춘리 같은 캐릭터는 항상 건재했다. 

 

Q. e스포츠 대회가 굉장히 큰 규모로 개최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마츠모토 슈헤이 프로듀서] 규모를 크게 한 이유는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크게 열면 "나도 한번 대회 나가볼까"하는 생각에 시작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상금도 크게 걸었다.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추어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했으면 한다. 이번 기회에 스트리트 파이터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Q. 한국에서도 e스포츠 대회를 여는가?

[마츠모토] 내가 e스포츠 담당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한국에도 훌륭한 플레이어가 많다. 아마 열리지 않을까? 

 

Q. 다이내믹 모드를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또한, 월드투어나 랭크게임에서도 즐길 수 있는지?

[나카야마] 자녀분들과 함께 즐기거나, 파티 게임으로 스트리트 파이터를 즐겨주셨으면 해서다. 다이내믹 모드는 파이팅 그라운드 등 일부 콘텐츠에서만 가능하다. 일반 대전, 월드투어에서는 아쉽지만 플레이할 수 없다.

 

Q. 월드투어는 제로 베이스에서 제작했을 것 같다. 참고했던 다른 작품이 있는가?

[나카야마] 참고한 작품은 없다. 개발 담당자가 대전 격투만 제작한 것은 아니다. '데빌메이크라이' 등 다양한 개발진들이 있다. "대전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모드는 무엇일까" 고민한 결과로 월드투어 모드가 나온 것이다. 세계관도 함꼐 즐겼으면 한다.

 

Q. 스트리트 파이터5는 서비스 초기 서버가 많이 불안정했다. 이번에는 대비가 잘 되어 있는가?

[나카야마] 많이 배웠다. 이번에는 서버 안정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았다. 네트워크 관리를 굉장히 중점적으로 했다. 베타 테스트 역시 2번정도 했고, 매칭 테스트도 함께 했다. 확실하게 체크했다. 서버는 온라인 게임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합류한 스태프도 있으니 안심해주셨으면 한다. 

 

Q. 커스터마이징이 워낙 자유롭고 방대한 만큼 불쾌한 외관을 만드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나카야마] 블랙리스트 기능이 있다. 

 

Q. 캐릭터 별로 랭크가 있다고 했는데, 중간에 캐릭터 바꿔 이어서 하는 것은 가능한가?

[나카야마] 랭크 측정 시스템이 있다. 그래서 사용하는 캐릭터를 바꿨다고 해서 완전히 처음부터 하는 것은 아니다. 

 

Q. 이번 작품 최종 보스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살짝 말해줄 수 있나?

[나카야마]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직접 즐겨주셨으면 한다.

 

Q. 한국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인기가 크게 없었다. 아마 대부분이 이번 타이틀을 통해 입문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을 위해 이해력을 돕는 장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나카야마] 당연히 전작을 몰라도 할 수 있다. "과거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 역시 월드투어의 에피소드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대한 많은 이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랭크 강등이 되지 않는 일정 기간이 있다고 했는데, 이를 악용하여 어뷰징 같은 부정행위를 하는 유저가 나올 것 같다. 강제 종료 문제도 궁금하다.

[나카야마] 강제종료 패널티는 당연히 있다. 그리고 랭크 강등 방지 기능은 초보자가 강등이 부담되어서 더 이상 게임을 즐기지 않는 상황을 배려한 시스템이다. 상위 랭크로 올라가면 해당 기능은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어뷰징 등으로 해당 시스템을 악용하는 것이 적발되면 대전이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Q. 커스텀 캐릭터로 배틀 허브에서 대전할 수 있다고 했다. 프로 선수는 캐릭터 기술을 어떻게 배치했는지 궁금할 것 같다. 커스텀 캐릭터를 활용한 대회가 있을까?

[나카야마] 커스텀 캐릭터 대전은 대전을 즐기는 하나의 모드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아바타는 온라인에 업로드하여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필살기와 기술도 프로필에서 확인 가능하다. 

 

Q. 스트리트 파이터6는 콘솔과 PC 동시 버전이다. PC 버전 최적화는 잘 되어 있는가?

[나카야마] PC에 맞는 세팅이 다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디바이스에 맞는 세부 설정이 꽤 상세하게 되어있다. 

 

Q. 블랙 리스트에 올라간 유저와 랭크 매치에서도 대전이 안 되는지?

[마츠모토] 안 된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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