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세계유도선수권 보이콧 "러시아 출전 용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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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도연맹(IJF)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예선전 출전을 허용하자 우크라이나 유도연맹(UJF)이 경기 보이콧에 나섰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대표가 아니라 개인 자격이자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지하지 않고 군대와 관련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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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도연맹(IJF)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예선전 출전을 허용하자 우크라이나 유도연맹(UJF)이 경기 보이콧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여성 유도 챔피언 다리아 빌로디드도 이에 동참하며 맹비난했다.
1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유도연맹은 오는 7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개최되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국제 유도 연맹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들에게 개인 자격 및 중립국 소속으로 출전하는 것을 허용한 데 따른 결정이다.
우크라이나 유도연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대표팀의 대다수는 현역 군인"이라며 "러시아군은 여전히 우리 영토에서 잔인한 전면전을 벌이고 있으며, 매일 우리 도시와 주택을 포격하고 민간인과 어린이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유도연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3월 28일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종목별 예선전 출전과 관련해 발표한 새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48㎏급 챔피언이자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우크라이나의 유도 선수 다리아 빌로디드도 자신의 SNS 계정에 "매일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는 테러 국가의 군인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국제스포츠연맹에 러시아나 벨라루스 국방부나 군과 계약한 러시아 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하도록 권고했다"라며 "월드컵(세계대회)에 출전할 사람들은 모두 군인이다. 넌센스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대표가 아니라 개인 자격이자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지하지 않고 군대와 관련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을 내걸었다.
이 같은 조건에 맞지 않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올림픽 예선전에 나설 수 없도록 규제된다.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조력국인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양국 선수들은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제재를 받아왔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월 "국적(여권)으로 선수를 판단하지 말라"며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다만 전쟁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간주되는 선수들에 대해선 참가 자격을 계속 불허할 방침이라고 했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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