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전 선제골에 담긴 비밀...골 결정력+판단력도 상승한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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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리그 6호골은 득점 확률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마요르카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와 1-1로 비겼다.
그만큼 득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강인은 리그 6호골과 함께 공격포인트 10개(6골 4도움)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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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의 리그 6호골은 득점 확률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마요르카는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마요르카는 승점 41으로 12위에, 빌바오는 승점 47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는 원정팀 빌바오가 주도했다. 빌바오는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기회를 엿봤다. 반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공격의 선봉장에 나서며 역습과 세트피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양 팀 모두 전반에 득점은 터트리지 못하며 0-0으로 후반을 맞이하게 됐다.
팽팽한 흐름에서 마요르카가 먼저 웃었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좌측면에서 상대 수비의 압박을 빠져나와 우측면으로 공을 전개했다. 이를 잡아낸 아마스 은디아예가 문전으로 얼리 크로스를 보냈다. 베다트 무리키가 이를 컷백으로 내줬고,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골 결정력, 순간 판단이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득점 장면을 자세하게 보면 이강인은 볼을 잡지 않고 곧바로 때렸다. 또한 무리키가 패스를 건네줄 때 상대 수비의 위치를 파악한 뒤 유일한 빈 공간으로 차 넣으며 득점을 터트렸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 득점의 기대득점값(xG값)은 0.26밖에 되지 않았다. 그만큼 득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이강인은 리그 6호골과 함께 공격포인트 10개(6골 4도움)를 기록하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이날 6개의 드리블을 시도해 성공률 100%를 보여주며 '드리블 장인'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이강인은 올 시즌 드리블 성공 69회를 기록했다. '소파 스코어' 기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03회), 사무엘 추쿠에제(74회)에 이은 라리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겹경사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라리가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후보 47인에 선정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미드필더 포지션은 총 18명 가운데 3명이 선정된다. 이강인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페드리,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라리가 SNS, 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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