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창작 희곡 '보존과학자' 이달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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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은 창작 신작 '보존과학자'를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보존과학자'는 국립극단의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를 통해 개발된 윤미희 작가의 희곡으로 소멸과 영원, 보존과 복원에 대한 이야기다.
공연은 대부분의 옛것이 형체를 알 수 없게 되었거나 먼지로 변해 버린 미래를 배경으로 물건의 가치를 판단해 보존과 복원에 관해 결정하는 보존과학자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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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립극단은 창작 신작 '보존과학자'를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보존과학자'는 국립극단의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를 통해 개발된 윤미희 작가의 희곡으로 소멸과 영원, 보존과 복원에 대한 이야기다.
공연은 대부분의 옛것이 형체를 알 수 없게 되었거나 먼지로 변해 버린 미래를 배경으로 물건의 가치를 판단해 보존과 복원에 관해 결정하는 보존과학자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보존과학자는 오랜 시간 쌓여있던 물건 중 예술작품이라고 여겨지는 텔레비전을 발견하곤 물건에 담긴 진실에 다가가고자 한다.
극에서는 사물이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어떤 행위를 하는 살아있는 존재로 간주하며 각기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모든 것에 가치를 매기고, 순위를 정하는 현시대에 존재 자체에 대한 의미와 가치 판단의 기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윤 작가는 "소멸에 대한 두려움으로 쓰기 시작한 이야기"라며 "모든 것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남아있게 되는 것은 무엇일지, 의미라는 게 부여하기 나름이라면 어디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국립극단 시즌 단원 김시영, 백혜경, 이상은, 조승연을 비롯해 김도원, 김서연, 김수아, 박보현, 송인성, 신재환, 임태섭, 지춘성 12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연출은 이인수가 맡았다.
입장권 예매는 국립극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다음 달 9∼11일 사흘간은 음성해설, 한글 수어 통역, 한글 자막, 이동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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