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성중 "좌파패널 라디오 점령" 이준석 "보수패널 도망다녀서"(종합)

김연정 2023. 5. 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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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2일 공영방송인 KBS, MBC, YTN 라디오에 대해 "좌파 패널들에게 점령당했다"고 비판하면서 "이렇게 된 것은 문제의 라디오 방송을 심의해야 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수수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KBS, MBC, YTN 라디오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처럼 좌편향 패널을 섭외해 온종일 전국에 정파성이 짙은 왜곡 방송을 계속 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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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2일 공영방송인 KBS, MBC, YTN 라디오에 대해 "좌파 패널들에게 점령당했다"고 비판하면서 "이렇게 된 것은 문제의 라디오 방송을 심의해야 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수수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중 의원, 최민희 방통위원 지명 비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최민희 방통위원 지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4.13 srbaek@yna.co.kr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KBS, MBC, YTN 라디오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처럼 좌편향 패널을 섭외해 온종일 전국에 정파성이 짙은 왜곡 방송을 계속 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KBS 라디오는 80% 이상 좌파 패널로 채워지고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12시까지 17시간 편파·왜곡 방송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MBC, YTN 라디오도 고정 출연하는 패널들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언론국민연대'의 모니터링 내용을 MBC 제3노조와 함께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 중 85%가 좌파 채널로 채워져 있고, 온종일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폄훼하는 매국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패널들 출연 횟수로 따져보면 진보 37명, 보수 4명으로 거의 9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민주당 방송, 민노총 방송으로 전락한 라디오의 정상화가 정말 시급한 실정"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더 심각한 문제는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 정연주 방심위원장"이라며 "마땅히 사퇴해야 할 직무 유기, 불법 사유가 차고 넘치므로 이쯤에서 자진사퇴할 것을 강력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가짜 발언을 일삼는 좌파 패륜 출연자들을 전수 조사하고 검증해서 민·형사상의 모든 고발 조치를 끝까지 취할 것임을 강력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요즘 당에서 시사방송 패널들을 분류해서 왜 보수 쪽 패널이 부족하냐고 지적하는 것 같은데, 시사 패널만 12년 해먹은 이준석이니까 이 문제에 대해선 자신 있게 이야기해보려 한다"며 "애초 보수진영 패널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도망 다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제가 대통령이거나 영부인이면 긴급 펑크내는 경우도 다반사이고, 무엇보다 공천 하나만 바라보고 마이크 앞에 서기 때문에 국민이 바라는 공정한 시각에서의 마음의 소리가 아니라 굴종의 궤변을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면 청취율이나 시청률이 안 나오고,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이 일상다반사"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토론 배틀'을 도입해 시사 패널로도 활동할 수 있는 인재들을 다수 선발했고 그들에게 '방송에서 무슨 말을 해도 되는 자유, 때로는 당 판단을 비판할 자유'를 줘 이 점이 국민 공감대를 샀다면서 "물론 이게 불편한 어떤 자들은 '내부 총질'이란 단어로 묶어서 이 막강한 수단을 없애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력으로 사람을 뽑아 쓰자고 하면 '당을 위한 헌신'을 봐야 된다는 궤변으로 일관하니 앞으로도 공천을 위해 몸을 불사르는 패널들이 보수를 대변하게 될 것"이라며 "그럴 거면 태영호 의원을 왜 욕하나. 당신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태 의원인데"라고 비꼬았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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