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은행 파산으로 FOMC 압박 가중…정책 가이던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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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잇따라 은행들이 파산하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3일 이번 긴축에서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시된다.
이는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지만 여전히 정책을 더 긴축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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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에서 잇따라 은행들이 파산하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3일 이번 긴축에서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 유력시된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이 아니라 향후 정책의도에 대한 어떤 가이던스(지침, 안내)가 나올지라고 FT는 전했다. 이번 FOMC에서 핵심은 금리인상의 중단, 동결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여전히 높아 추가 금리인상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다. 1분기 임금은 예상보다 강했고 고용비용 지수는 지난 7개 분기 동안 각각 최소 1.1%씩 올랐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T에 연준이 "경기둔화가 심하지 않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 동결 신호를 보내면 연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 금리를 4.5% 밑으로 낮출 것이라고 베팅한다. 현재 연준의 금리는 4.75~5%로 이번에 금리가 0.25%p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또 다른 지역 중소은행의 파산과 인수 소식이 전해졌고 은행권의 혼란이 신용여건을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한 금리 동결 압박도 있다. 따라서 당장 명시적으로 연준 상황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
FT는 "연준이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옵션은 지난 3월 성명에서 등장한 표현을 반복하거나 추가적 정책긴축이 아직 적절할 수 있다고 명시해 미세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지만 여전히 정책을 더 긴축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일례로 연준이 2006년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날 무렵 "추가 금리인상의 범위와 시기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전망의 전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사용했던 표현을 되풀이할 수 있다고 FT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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