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 함께 뛰는 K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발대식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발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공동 주최하고 하나금융그룹과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발대식이 2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서울풀만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는 프로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부터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그간의 시즌1·2에서는 이동 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지도를 제공해 관람 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이번 시즌3에서는 스포츠 관람의 간접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을 직접 스포츠에 참여시켜 인권향상과 스포츠 저변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프로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축구 지원 ▲통합축구대회 ‘유니파이드컵’ 개최 ▲통합축구 올스타전 개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한다.

권오갑 프로연맹 총재는 “K리그와 하나금융그룹은 3년 간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올해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통합축구로 그간의 노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고,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2021년부터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을 진행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감동의 축구를 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