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장으로 주무대 옮긴 '여수거북선축제'
기사내용 요약
4~7일 넓고 안전한 여수박람회장서 행사 다채
박람회장 주제관 벽 장식 '미디어 파사드' 주목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임진년 5월 4일 전라좌수영 함대의 첫 출전을 기리는 '여수거북선축제'가 제57회 축제를 맞이하는 올해는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축제의 장이 옮겨진다.
2일 거북선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제57회 여수거북선축제'가 4일부터 7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거북선 축제는 그동안 진남경기장, 국동어항단지, 종포 해양공원 등 주 무대를 변경해 가며 행사를 치렀다.
하지만 올해는 여수광양항만공사로 관리권이 이관된 세계박람회장 내 엑스포 광장에 주 무대가 설치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과거 임진왜란 시 무과 시험장인 '망해각', '연무각'이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이며, 2012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던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 곳이다. 또 올해 여수항 개항 100년을 맞이한 무역항 기능의 항구가 있던 곳이다.
축제위원회는 그동안 해양공원 무대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주 무대로는 다소 기능이 떨어졌고, 통제영길놀이 때 동원된 대형 가장물들을 길가에 세우면서 위험성과 차량 흐름 방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보다 넓은 장소를 활용해 호국·애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주 무대를 설치하고 EDG(엑스포디지털갤러리) 등을 활용해 가장물을 전시키로 했다.
특히 축제장은 성문을 설치하고 깃발을 세워 성곽처럼 꾸고 전라좌수영 병영무예 시범 등 옛 장소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선일 예정이다.
장소 제약이 사라진 만큼 행사 기간도 하루 늘려 축제가 전하는 호국정신과 역사성과 예술성, 좌수영민의 새활상 등을 전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거북선 축제는 첫날인 4일 오전 8시 30분 충민사, 고소대 등에서 제례 행사를 시작으로 서막이 열린다. 오후 6시 이순신광장에서 주먹밥 만들기와 나누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7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통제영길놀이'가 시민들과 함께 고난 극복의 정신을 알리는 출정 구호에 맞춰 중앙쇼핑센터 앞에서 시작된다. 통제영길놀이는 중앙동 이순신광장과 진남관 앞으로 지나 여수경찰서, 여수세계박람회장까지 이어진다.
충무공 영거와 거북선, 탄옥선, 5관5포 수군 및 조수영민들이 좌수영함대의 출전과 조선수군의 위용을 과시하며 세계박람회장까지 이어진 여수의 길을 행진한다. 대로변 양쪽은 10만 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늠름한 조선 수군에 박수갈채를 보내게 된다.
시는 길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할 방침이다.
진남관 앞을 지나는 경사로 구간에는 해양경찰교육원의 예비 인력 30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가장물과 참여자의 동선을 분리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첫째 날 대미를 장식할 개막식은 오후 8시 20분 세계박람회장 엑스포 광장에서 펼쳐진다.
전통 공연 줄타기와 여수시립국악단 공연, 축하불꽃쇼, 빛과 레이저를 활용한 멀티미디어쇼, 가수 장민호의 축하공연이 준비된다.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주제관이었던 건물을 '미디어파사드'로 활용해 축제기간 내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선보인다.
둘째 날부터 넷째 날까지는 관람객과 함께하는 풍성한 체험 및 부대 행사가 열린다.
모바일게임 '임진왜란', 전라좌수영 보물찾기, 삼도수군 청소년 '랩' 경연대회, 전라좌수군가 콘테스트, 용줄다리기, 소년이순신장군 선발대회, 여수거북선가요제, 여수맛장터, 여수 벼룩시장 등이 축제의 맛을 더한다.
여수시와 축제위원회는 안전 축제를 최우선의 목표로 뒀다. 길놀이 및 행사장에 경찰·소방, 모범경찰운전자협회, 자원봉사자 등 약 400여 명의 안전·질서 유지 인력이 투입된다. 축제장 인근에는 임시·공영 주차장 17개소 1300여 면을 확보해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5월 가정의 달에 세대를 넘어 남녀노소,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한마당으로 준비했다"며 "새롭고 넓은 여수박람회장에서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고 ‘남해안 거점도시 여수’에서 좋은 추억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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