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중동행 4개월 만에 마드리드 복귀 결심→레알은 거부…'클럽 홍보대사는 가능'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한지 4개월 만에 유럽 무대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은 2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사우디아리바아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는 것을 원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호날두의 활약이 지속되는 것은 어렵다'며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폐쇄된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언어 장벽 또한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적응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크게 그리워하고 있다. 호날두는 마드리드에서 다시 거주하고 싶어한다'면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에게 일자리를 제안했지만 선수로는 아니다. 호날두가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할 가능성은 닫혀있다.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에게 홍보대사 자리를 제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인터뷰가 논란이 된 후 맨유에서 방출됐다. 이후 소속이 없던 호날두는 지난 1월 알 나스르 입단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선수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지난 1월 알 나스르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12골을 기록 중이다. 알 나스르는 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2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킹스컵에서도 탈락해 호날두는 올 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올 시즌 알 나스르의 경기에서 패하거나 자신이 골을 터트리지 못할 경우 과격한 행동을 자주 선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열린 알 이티하드전에서 패한 후 리그 선두를 알 이티하드에 내주자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 이에 대해 아랍권 매체 알 자지라의 알 하들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부 장관이 개입해 호날두에게 비신사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해야 한다. 호날두의 그런 행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