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울산기자협 "의령군의회 패딩점퍼 취재 기자 고발은 언론 재갈 물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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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기자협회가 최근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이 '패딩점퍼 사건'을 취재·보도한 기자 4명을 고발한 것을 두고 2일 성명을 통해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의령군의회는 지난 3월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 이름으로 '패딩점퍼 사건'을 취재 보도한 언론사 기자 4명을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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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울산기자협회가 최근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이 '패딩점퍼 사건'을 취재·보도한 기자 4명을 고발한 것을 두고 2일 성명을 통해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비판했다.
'패딩점퍼 사건'은 지난해 11월 김창호 의령군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에게 500만원 상당 패딩점퍼를 전달한 혐의로 경남경찰청 수사를 받고 있는 사안이다.
의령군의회 출입 기자들은 이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실 안에 있던 패딩점퍼를 사진으로 찍어 보도했다. 그러자 의령군의회는 지난 3월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 이름으로 '패딩점퍼 사건'을 취재 보도한 언론사 기자 4명을 고발한 바 있다.
경울기자협회는 "의령군의회 측은 '주거침입죄'에 해당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김 의장은 '누가 의원실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찾아내기 위해 고발했다'고 말했다"며 "누가 의원실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찾아내기 위해 고발했다고 한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기리 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령군의회 측은 뒤늦게 고발 취하 뜻을 나타냈지만, 패딩점퍼 사건에 대한 반성은 커녕 언론 재갈 물리기를 시도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언론은 이번 일로 취재활동에 위축받지 않을 것이다. 군의회는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책임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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