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일정 마친 4대 그룹 총수, 국내외 발걸음 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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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동행했던 4대 그룹 총수들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개별 행보에 나섰다.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다양한 경영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룹 총수들의 발걸음은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은 또 SK그룹을 둘러싼 여러 경영 현안과 관련해 해법을 찾고,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의 만남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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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방미 직후 남미로…이재용 회장 미국 머물러
정의선·구광모 회장, 일정 마치고 귀국해 경영 구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동행했던 4대 그룹 총수들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개별 행보에 나섰다.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다양한 경영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룹 총수들의 발걸음은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경제사절단 방미 일정을 끝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곧바로 남미를 방문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 주요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최태원 회장은 또 SK그룹을 둘러싼 여러 경영 현안과 관련해 해법을 찾고,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의 만남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태원 회장은 빈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SK그룹 주요 사업을 챙기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경제단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직까지 맡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도 재계 맏형으로서 폭넓은 활동 범위를 보였다. 투자 신고식,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첨단산업 포럼 등 주요 경제 협력 행사에 참석해 한미 간 경제 외교를 적극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SK그룹이 방미 기간 동안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미국 회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했는데, 최태원 회장이 소형모듈원전(SMR), 블루수소 등에 대한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BRT에서는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고, 이후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경제 협력 확대, 공급망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재계는 최태원 회장의 숨 가쁜 일정이 5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난제를 풀 실마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만나며 강행군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11월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교섭, 홍보 활동 역시 더욱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방미 행사가 끝난 후 개별적으로 경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공판에 매주 출석해야 하지만, 다음 공판 기일이 오는 26일로 잡히면서 여유를 갖고 글로벌 경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현재 이재용 회장은 미국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미국 재방문이 원활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요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며 네트워크를 복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할 가능성도 크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직에 취임한 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가 일정 없이 귀국해 국내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오는 25일 국민 소통 프로젝트 '갓생 한 끼' 등 외부 활동을 이어간다. '갓생 한 끼'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으로, 위상 회복을 노리고 있는 경제단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한다.
마찬가지로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미국 일정을 마치고 입국해 국내에서 경영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중순 배터리 소재 공급망과 생산 전략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방문하는 등 최근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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