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60% “아이 안낳겠다”… 30대 여성 55% “결혼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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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10명 중 6명은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또 30대 여성 2명 중 1명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혼 여성 응답자 331명 중 30∼38세 여성의 55.7%는 결혼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또 성공하거나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비혼과 결혼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결혼', 42%가 '비혼'을 꼽았지만 30∼38세 여성은 유일하게 '비혼'의 응답률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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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10명 중 6명은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또 30대 여성 2명 중 1명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2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미혼과 기혼 무자녀 응답자 840명 중 19∼29세 여성의 60.9%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미혼 여성 응답자 331명 중 30∼38세 여성의 55.7%는 결혼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 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4월 말 전국 거주 만 19∼38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MZ 세대 저출산 인식 여론조사 결과다.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MZ 세대들은 결혼은 ‘필수’(12.3%)보다는 ‘선택’(87.7%)이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20∼29세의 96.5%, 30∼38세의 92.2%가 이같이 답했다.
또 성공하거나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비혼과 결혼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결혼’, 42%가 ‘비혼’을 꼽았지만 30∼38세 여성은 유일하게 ‘비혼’의 응답률이 더 높았다.
30∼38세 여성은 59.2%가, 20∼29세 여성은 49.2%가 경제적 여유를 가진 경우에도 비혼을 선택할 것으로 봤다. 남성에서 비혼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0∼29세 30.2%, 30∼38세 3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MZ 세대 10명 중 8명(80.7%)은 출산의 조건으로 경제적 여유를 꼽았다. 출산 적령기에 접어드는 19∼29세 여성 응답자 10명 중 9명(90.6%)은 경제적 여유를 출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결혼과 출산의 조건으로는 일자리와 주거 안정성, 자녀 양육과 교육여건, 가정과 사회 내 양성평등 순으로 꼽혔다.
결혼 필수 요소의 중요도를 물은 결과, ‘일자리’가 5점 기준 4.4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주거 안정성’(4.40점), ‘자녀 양육 및 교육 여건’(4.20점), ‘가정·사회 양성평등’(4.03점), ‘지역사회·인프라’(4.01점) 순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와 주거 안정의 경우, 남녀 모두 결혼 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지만, 양성평등에 있어서는 성별로 응답 비율에 차이가 컸다.
MZ 세대는 미래가 희망이 있고 경제적으로 윤택할 때 아이를 낳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5년 후 나의 삶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미혼과 기혼 무자녀 응답자의 경우 출산 의향이 63.1%로 전체 평균치(57.1%)보다 높았다.
30대 여성은 59.2%가 경제적 여유가 있을 경우에도 비혼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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