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 7~8일 방한…12년만의 한일셔틀외교 복원

강해인 기자 2023. 5. 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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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6일 도쿄 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에 답방
尹, 정상회담 갖고 북핵 등 현안 논의 전망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과 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소식을 전하면서,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16일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52일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한일 공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셔틀외교 성격으로는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를 통해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며 관계 개선을 시사했다. 이후 정부는 3자 변제안을 골자로 하는 강제동원 피해배상과 관련한 해법을 발표했다.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일 정상은 지난 3월16일 정상회담까지 가졌다. 윤 대통령의 방일로 12년째 중단된 한일 셔틀 외교도 복원도 가시화됐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출 규제, 화이트리스트 회복,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복잡하게 꼬여있던 문제를 풀어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셔틀외교의 재개도 합의했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윤 대통령의 지난 3월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 호응이 아쉬웠던만큼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 등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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