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첫 '엠폭스 확진자' 발생…전파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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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처음으로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확진 시 격리치료가 필요한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엠폭스 예방을 위해 모르는 사람이나 다수의 상대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을 피하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며, "엠폭스 의심증상(발진 등) 발생 시 1339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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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첫 확진자는 내국인으로 지난 29일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를 통해 본인이 직접 신고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2일 밝혔다.
첫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전염 가능기간 동안의 확진자 동선과 위험노출력에 대한 역학조사를 즉시 시행하는 등 신속한 감염원 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통한 추가 환자 발생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엠폭스 위기 단계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이후 '지역방역대책반'을 구성·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엠폭스 감시체계를 가동해왔다.
특히, 최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4월14일 긴급 대응회의를 개최해 환자 조기발견, 신속한 역학조사 및 관리를 위한 기관별 역할을 재점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4월28일에는 엠폭스 대응을 위한 지역자원 협력회의를 개최해 엠폭스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지도, 홍보·안내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역학조사 교육을 추진했다. 이 회의에는 시 감염병관리과, 16개 구군 감염병관리 담당부서, 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관련단체 대표 등 총 36명이 참석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엠폭스 예방을 위해 모르는 사람이나 다수의 상대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을 피하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며, "엠폭스 의심증상(발진 등) 발생 시 1339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시의 엠폭스 대응방향은 감시체계 강화로 환자 조기발견, 그리고 신속한 역학조사와 관리를 통한 전파차단이다"라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별 역할을 상시 점검하고 비상연락망을 공유하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엠폭스 전파 차단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엑폭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잠복기는 5~21일(평균 6~13일)이다. 발병 초기 발열, 두통, 림프절병증, 요통, 근육통, 근무력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보이며, 원심형으로 주로 팔·다리 등 신체 다른 부위로 확산된다. 대부분 2~4주 후 자연치유가 되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접촉자의 경우 접촉기간에 따라 3세대 두창백신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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