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예측 어려워"

정다빈 2023. 5. 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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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저렇게 못하는데 민주당은 반사이익 누리지 못한다는 비판 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길' 토론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대표적 비이재명(비명)계로 꼽히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밝혔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오늘(2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갔는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만둘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언급되는 이 대표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비대위 체제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은 이 대표가 있는 게 총선을 치르는 데 가장 편한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 심판론이 우세해질 것으로(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정권 심판론이 훨씬 더 우세할 것"이라며 "한편에서는 윤 대통령이 저렇게 못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반사이익조차 못 누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점들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크게 보면 친명계와 비명계의 진영 싸움이었다"며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의 선출이 "지도 체제에 아주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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