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차세대 LNG 선체 규격‥美서 기술 인증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삼성중공업은 1일(현지시각) 휴스턴 해양기술 박람회(OTC 2023)에서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FLNG 부유체 독자 모델(MLF-N)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MLF-N은 최근 주요 LNG 생산국의 LNG 수출 증가 영향으로 육상 플랜트에 비해 납기가 빠르고 경제적인 FLNG 모델을 찾는 시장 상황에 맞춰 개발한 삼성중공업의 전략 제품이다.

MLF-N은 LNG 화물창 형상과 이를 둘러싼 선체를 규격화함으로써 화물창 용량을 기본 18만㎥에서 최대 24만5000㎥ 까지 발주처가 필요한 만큼 손쉽게 늘릴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설계·조달·시공(FLNG EPC) 실적과 기술력을 함축해 이 선형 및 사양을 표준화했다.

또 천연가스 액화 모듈 등 5만t 중량의 상부 플랜트 설비를 밑에서 떠받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구조로 설계했고, 선체에 탑재되는 주요 장비의 최적 사양을 표준화해 엔지니어링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도록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MLF-N은 LNG개발을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 수행하길 원하는 발주사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고객지향적 기술 혁신을 통해 FLNG 기술 리더십을 계속해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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