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버스 임단협 최종교섭 하루 앞으로…타결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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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내버스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최종 교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타결이냐, 파업이냐에 지역 노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3차 쟁의조정 회의에서 6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렬되는 듯 했으나 지노위의 최종 교섭 권고를 노사 양측이 수용하면서 가까스로 파업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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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내버스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최종 교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타결이냐, 파업이냐에 지역 노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울산시내버스노사에 따르면 3일 오후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쟁의조정 최종 교섭을 갖는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3차 쟁의조정 회의에서 6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렬되는 듯 했으나 지노위의 최종 교섭 권고를 노사 양측이 수용하면서 가까스로 파업 위기를 넘겼다.
노사는 올해 초부터 수차례 임단협 교섭을 가졌으나 임금 인상 폭에서 의견차가 커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결국 노조는 지난달초 교섭 결렬 선언과 함께 울산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현재 노사간의 가장 큰 쟁점은 임금 인상 부분이다. 지난 교섭에서도 노조는 올해 임금 7.4% 인상 등을 요구한 반면 사용자측은 임금 2% 인상 등을 제시하며 팽팽히 맞섰다.
노조는 올해 물가인상 등을 고려해 최소 지난해 수준(임금 4.5%)의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최근 임금협상을 타결한 서울과 부산, 대구 등 타도시 시내버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인 3.5%선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결국 합의해 실패했다.
노조는 최종 교섭에서도 합의에 실패할 경우 다음날 바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울산에 등록된 7개 시내버스업체 770대의 버스 중 6개사가 700여대가 이들 노조에 가입하고 있어 파업 강행 시 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기 때문에 노사 양측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종 교섭에서는 4% 전후에서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임금 인상외에도 24% 수준에 머물러 있는 퇴직금 적립률도 타결의 또 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다.
버스업체들은 적자노선 운영에 따른 지원금으로 매년 울산시에서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고 있지만 대부분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어 따로 퇴직금 적립에 사용할 여력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노조측은 향후 퇴직시 퇴직금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적립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이동 편리를 위해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노선 유지에 막대한 혈세를 버스회사에 지원하고 있다"며 "파업 시 버스 운행중단 외에 별다른 대응책 마련이 어렵기 떄문에 노사 모두 한 발 물러서서 상생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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