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어린이정원, 4일 대국민 개방…"120년만에 국민 품으로"

양소리 기자 2023. 5. 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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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4일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 중 대통령 집무실 앞부분을 '용산 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개방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으로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졌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을 가꾸는 데 힘쓰는 한편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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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취임 1주년 약속…소통 접점 확대
내부에 용산서가·전시관 등 마련돼
누리집 사전 예약 통해 관람 가능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용산공원 반환부지의 일부인 '용산어린이정원' 임시개방을 이틀 앞둔 2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취재진들이 사전공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3.05.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정부는 오는 4일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 중 대통령 집무실 앞부분을 '용산 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개방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은 변화다.

대통령실은 2일 "이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함께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는 한편 용산기지의 반환 성과를 하루빨리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1년간의 준비를 거친 것"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용산 어린이정원'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반환부지는 지난 120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곳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원 개방을 두고 "120년간 우리 땅임에도 가지 못했던 곳"이라며 "드디어 들어갈 수 있게 돼 가슴 벅찬 순간"이라고 말했다.

용산 어린이정원은 종전 미군기지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되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여가 공간을 조성했다.

용산 어린이정원의 주출입구는 신용산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14번 게이트다. 취임 초기 윤 대통령이 출퇴근했던 출입구이기도 하다.

내부에는 관람객들의 휴식과 독서를 위한 '용산서가', 야외 휴게공간인 '이음마당', 잔디 정원을 갖춘 '이벤트 하우스' 등이 구성돼 있다. 상설전시가 열리는 전시관도 있는데 현재는 '온화(溫火)'를 주제로 한 사일로 랩의 몰입형 미디어 아트가 전시 중이다.

정원 동쪽에는 넓은 운동장이 마련돼 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인 야구장과 축구장이 이곳에 있다. 오는 4일 개방과 함께 여기서는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축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예약을 통해 일반 유소년 팀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 어린이정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누리집(www.yongsanparkstory.kr)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기존 방문기록이 있다면 별도의 절차를 거쳐 즉시 입장도 가능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으로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졌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을 가꾸는 데 힘쓰는 한편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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