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10', 레전드 신효범→재발견 박슬기, 트루디까지 예측불허 라인업

[OSEN=유수연 기자] ‘너의 목소리가 보여10’이 매회 예측 불가한 ‘포텐 싱어’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는 지난 2015년 처음 방영된 Mnet의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 지난 3월 시즌 10으로 컴백, 새롭게 ‘포텐 싱어’를 도입하며 한층 어려워진 추리로 반전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포텐 싱어는 얼굴만 보면 누구나 알 만한 가수나 셀럽으로 현재 신효범, 트루디, 김경진, 박슬기, 이현이, 재재 등 예상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연예계 음치와 실력자를 소환하고 있다. 음치와 실력자만 추리해온 기존 ‘너목보’와 달리 이미 알려진 스타들의 반전 노래 실력을 맞춰보는 신선한 구성으로 재미를 더하는 가운데 매회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포텐 싱어들의 활약상을 짚어 보았다.

#재입증, '올타임 레전드' 신효범&트루디

1호 포텐 싱어는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으로 불리며 빼어난 가창력과 여유있는 무대매너를 자랑하는 가수 신효범이었다. 신효범은 뉴진스의 ‘디토(Ditto)’를 자신만의 색으로 완벽히 소화하며 처음부터 예측을 어렵게 했다. 정체를 공개한 신효범은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로 원곡자 클래스를 입증하며 첫 방송부터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2회에 출연한 래퍼 트루디는 블랙핑크의 ‘Shut Down’을 선곡, 여전한 랩 실력을 발휘하며 감성 발라드를 선보인 신효범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장내를 장악했다. 트루디는 "기존 가수들은 목소리가 알려져 너목보에 참여할 수 없었는데 이 기회로 제 잠재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트루디의 ‘Shut Down’ 무대 영상은 포텐 싱어들의 무대 클립 가운데 가장 높은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2일 오전 기준)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재발견, 연예계 숨은 노래 고수를 찾아라! 방송인 박슬기

연예계 숨은 노래 고수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무대도 이어졌다. 4호 포텐 싱어로 등장한 방송인 박슬기가 대표적인 케이스. 가수 박정현 성대모사를 장기로 그간 유쾌한 예능감을 발산해온 박슬기는 박정현의 '미아'를 선곡, 웃음기 뺀 진지한 무대로 진짜 노래 실력을 입증해 보였다. 박슬기는 "원래 가수가 꿈이었다"고 밝히며 "제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너목보'에 버선발로 나오게 됐다"며 반색을 표했다.

#음치여도 괜찮아, 김경진&이현이&재재

'음치' 포텐 싱어도 실력자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산했다. '너목보10' 첫 번째 음치 포텐 싱어는 개그맨 김경진. 가수 김경록의 목소리를 대역으로 출연진들을 감쪽같이 속인 김경진은 끝까지 정체를 숨기며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은 유일한 포텐싱어에 등극하기도. 진실의 무대에서 김경진은 SG워너비의 '라라라'에 맞춰 등장, 모두의 기대와 달리 음치로 등장했으나 테이, 이석훈과 함께 훈훈한 무대를 꾸몄다.

5호 포텐 싱어는 모델 이현이로, 회심의 18번 곡으로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지만 음치로 밝혀졌다. 여섯 번째 포텐 싱어는 '연반인' 재재로, 연이은 음치 등장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반전 묘미를 선사했다. 이날 재재는 카라와 아이브를 무대에 소환하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이색 장면을 연출하기도.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너목보10'에 어떤 의외의 인물이 출연, 반전의 무대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너목보10' 제작진은 "포텐 싱어는 '너목보' 제작진이 처음 시도해 본 구성이다. 섭외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연예계 숨은 음치, 막강한 실력자들과 함께 '너목보'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보여드린 것 같아 좋다"며 "남은 회차에도 '이 사람이 너목보에 나와?' 싶을 정도의 예상치 못한 출연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3일(수) 방송되는 '너목보10' 7회에는 박재범, 정찬성이 초대 스타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매회 화려한 출연진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모두를 놀라게 할 '레전드' 포텐 싱어까지 등장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는 전언이어서 본 방송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너목보10’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