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사고 1천 건…어린이용 킥보드 내구성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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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천 건가량의 사고가 발생하는 어린이용 킥보드가 제품마다 내구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용 킥보드 주요 브랜드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충격 내구성에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글로버(프리모 폴더블 판타지 라이트) △롤릭(K20121) △마이크로(맥시 폴더블 디럭스) △미토(NEW-M02) △삼천리자전거(SCAVA 110L) △스쿳앤라이드(하이웨이 킥3) △켈리앤스테판(스테판 킥보드) △키즈휠(X5 프로) △토이원(코지 쿠잉) △21st 킥보드(마카롱 스핀) 등입니다.
마이크로, 글로버, 스쿳앤라이드, 켈리앤스테판, 미토 등 5개 브랜드 제품은 외부 충격에 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내리막길 주행 수준인 1초당 2m 속도에서 15cm 턱에 3회 부딪히는 실사용 시험을 진행한 후에도 이상이 없어 '우수' 평가를 받았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한 번 부딪힌 후 이상이 없던 21st 킥보드, 삼천리자전거, 키즈휠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플라스틱 부품이 손상되거나 이탈된 롤릭과 토이원 제품은 '보통'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롤릭 제품은 주행 내구성 평가를 위해 30kg의 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시속 10km 속도로 장애물 위를 15km 달리자 앞쪽 앞바퀴 너트가 헐거워졌습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한 업체는 볼트에 풀림 방지 코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레이크 제동력, 유해물질 안전성, 바퀴 부착강도 등 안전성 항목은 모두 국내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한편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2022년 발생한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2791건이었습니다. 월별로는 5~6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사용 연령에 적합한 키보드를 타고, 높이 조절과 같은 조립이나 변경이 필요할 때는 보호자가 조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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