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양극재 사업 호조’에 1분기 실적 탄탄…“전구체 자회사 IPO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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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올해 1분기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 호조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에코프로 실적에 힘을 보탰다.
양극재 생산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4%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10억원으로20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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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모두 好실적
“IRA 대응 유리한 조건 확보…충족 가능성 큰 상황”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추진 “전구체 1위 기업으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코프로가 올해 1분기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 호조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에코프로 실적에 힘을 보탰다. 에코프로는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업공개(IPO)로 배터리 소재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단 계획도 내놨다.
에코프로(08652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4%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3.3% 늘어난 2조644억원, 당기순이익은 901.9% 증가한 428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잠정 실적(매출액 2조589억원·영업이익 1796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에코프로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배터리 재료 사업 생태계 운영 안정화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호조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는 총 11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주사인 에코프로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대기오염 방지·사후처리 분야 사업을 벌이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상장돼 있다.
에코프로가 올해 1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거둔 데엔 특히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사업의 호조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극재 생산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4%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10억원으로20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코프로비엠의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한 데다 양극재 판매단가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분기보다 0.4%포인트(p) 늘었다”면서 “올해 하반기 전기차용 양극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제품 재고를 늘리고 신규 공장(CAM7) 가동 준비에 따른 원재료 재고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9.5% 늘어난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사성 사업(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의 계절적 비수기 구간에도 전 분기 말 확대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게 에코프로에이치엔 측 설명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시행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코프로만의 국내 배터리 재료 생태계 운영으로 IRA 대응에 더욱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다만, 에코프로는 외국 우려 집단에 대한 구체적 정의가 부재한 점은 세부 내용 발표 이후 추가 해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IRA의 핵심 광물 요건은 니켈과 리튬이 핵심으로, 에코프로는 중장기 업스트림(Upstream) 전략을 추진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핵심 광물 비율을 충족하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등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국가 지위가 자유무역협정(FTA) 수준으로 조정되면 중장기적으로 IRA를 충족할 가능성은 커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IPO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미래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하려면 IPO가 필요하다는 게 에코프로 측 주장이다. 특히 최근 IRA와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에 대응하려면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최소화해야 하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상황도 고려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전구체 생산시설과 니켈 등 원재료를 추출하는 공정의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양극재 글로벌 1위 유지에 필요한 전구체를 공급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고 하이니켈 전구체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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