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집 '날개 환상통' 영문판 출간…"날개 달린 복화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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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68)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의 영문판이 미국에서 출판된다.
문학과지성사는 김 시인의 열세번째 시집 '날개 환상통'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출판사 뉴디렉션 퍼블리싱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번에 '날개 환상통'의 영문판을 출간하는 뉴디렉션 퍼블리싱은 1936년 설립된 문학·학술 전문 출판사로, 김 시인의 전작 '죽음의 자서전' 영문판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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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김혜순(68)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의 영문판이 미국에서 출판된다.
문학과지성사는 김 시인의 열세번째 시집 '날개 환상통'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출판사 뉴디렉션 퍼블리싱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시 72편이 수록된 '날개 환상통'은 김 시인의 등단 40주년이던 2019년 문학과지성 시인선 제527권으로 출간됐다. 김 시인이 '죽음의 자서전' 이후 3년 만에 펴낸 시집이다.
이번 영문판 번역은 시인의 전작 시집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와 '죽음의 자서전'의 영문판을 번역했던 번역가 최돈미 씨가 맡았다.
최돈미는 김 시인의 시집 번역으로 두 차례에 걸쳐 루시엔스트릭 번역상을 받았다. '죽음의 자서전'은 영어로 번역된 시집에 수여되는 영미권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을 2019년 한국 시집 최초로 수상했다.
최돈미는 2020년 자신의 시집 'DMZ 콜로니'로 전미도서상을 받는 등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기도 하다.
이번에 '날개 환상통'의 영문판을 출간하는 뉴디렉션 퍼블리싱은 1936년 설립된 문학·학술 전문 출판사로, 김 시인의 전작 '죽음의 자서전' 영문판도 출간했다.
이 출판사는 '날개 환상통'에 대해 "날개 달린 복화술―한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동시대 작가가 새의 언어를 전달하는 강력한 시집"이라고 소개했다.
김혜순 시인은 오는 6월부터 독일 베를린 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폴란드, 스웨덴을 거쳐 가을 미국 뉴욕과 보스턴 등지에서 순회 낭독회를 열 예정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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