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건설노조 간부 사망 소식에 울컥…"노동존중사회 지킬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 사망 소식에 "명복을 빈다"며 "노동자들이 공정하게 대접받는 노동존중사회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의 간접고용노동 중간착취 제도 개선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 사망 소식에 "명복을 빈다"며 "노동자들이 공정하게 대접받는 노동존중사회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의 간접고용노동 중간착취 제도 개선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하청 노동자와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표는 행사 시작 후 모두발언을 이어가던 도중 건설노조 간부의 사망 소식이 적힌 쪽지를 전달받았다. 이 대표는 침통한 표정으로 쪽지를 손에 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대표는 "좀 전에 분신한 노동자께서 운명하셨다고 한다"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괜찮으시면 명복을 비는 묵념을 잠깐 하겠다"고 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지금까지 정부가 건설노조를 상대로 압수수색 13차례, 15명 구속, 150명 대상 소환조사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무도한 행태에 참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대한민국 노동 현실이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53년 전으로 퇴행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특히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간접고용노동자들의 직위를 악용하는 중간 착취는 노동시장 왜곡을 심화시키는 주범"이라며 "현행 법에는 파견에 대한 규제도 없다. 일은 노동자가 하고 임금은 파견업체가 챙기는 이중구조 해소는 요원하다"고 했다.
또한 "고용 안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더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중 차별"이라며 "대다수 해외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똑같은 일을 정규직이 아니라 비정규직이 할 경우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한다. 이게 실질적으로 형평성이 맞고 더 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 중간착취 방지법을 처리하겠다"며 "(관련 법에) 계약서에 파견 수수료를 명시하도록 하고 고용 안정성 등 담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 역시 시대착오적인 노동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시 9분 쯤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모(50)씨가 서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화상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양씨는 1일 오전 9시 35분쯤 강원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자신의 몸에 화학성 물질을 끼얹고 분신했다.
양씨는 분신 당일인 1일 오후 3시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조합원 채용 강요에 의한 협박과 현장 간부의 급여를 요구한 혐의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분신 직전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더라"며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다"라고 글을 남겼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서세원 빈소 찾아온 채권자 "돈 갚는다고 한지 2년"…소동 빚을 뻔 - 머니투데이
- "같이 못살아"…이지혜, 남편과 충돌→화병 진단까지,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한영, 10년간 노래 못한 사연…갑상선암→우울증·공황장애까지 - 머니투데이
- 윌벤져스 출연료 얼마길래? "샘 해밍턴, 3층짜리 대저택 구매" - 머니투데이
- 아이유 "각막 손상된 듯, 눈 너무 아파"…'드림' 촬영 중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정답 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모자란 남자" 악플 저격 - 머니투데이
- "♥옥경이 치매 증상 멈춰"…태진아, 깜짝 소식 알렸다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큰 돈 번 줄 알았는데…대박난 '삐끼삐끼', 원곡자 토니안이 놓친 것 - 머니투데이
- "지금까지 후회"…윤하, 16년 전 '신인' 아이유에 한 한마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