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아파트 전세값 10곳 중 6곳 2년 전보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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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셋값이 2년 전보다 하락하면서 아파트 시장에서도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아르(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1년과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거래는 전체의 62%(1만9928건)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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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하락거래 거래 비중 66%
최근 전셋값이 2년 전보다 하락하면서 아파트 시장에서도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아르(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1년과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거래는 전체의 62%(1만9928건)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18만9485건) 중 동일 단지 및 동일 면적에서 2년 전 같은 기간에 전세계약이 1건 이상 체결된 3만2022건에 대해 각각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하락 거래는 수도권 66%(1만9543건 중 1만2846건), 비수도권 57%(1만2479건 중 7082건)로 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87.0%), 세종(78.4%), 대전(70.8%), 인천(70.5%), 부산(69.6%), 울산(68.2%), 경기(66.0%), 서울(64.2%) 차례였다.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렸고, 낮은 가격으로 신규 계약한 사례가 많았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축 아파트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건축연수 구간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5년 이내(-5.85%), 6~10년 이내(-4.70%), 10년 초과(-0.40%) 순으로 신축의 전셋값 하락 폭이 컸다. 2년 전 대비 올해 전세 하락 거래 비중도 5년 이내 신축이 70.9%(총 거래 4324건 중 3066건)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의 하락 거래 비중이 73.8%(2260건 중 1669건)로, 비수도권 67.7%(2064건 대비 1397건)에 비해 높았는데, 특히 2021년 가격 급등 이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에서 하락 거래 비중이 79%로 가장 컸다.
부동산아르114는 “전세수요가 많은 대도시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에서도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거래 당사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가격 고점이었던 2021년~2022년 초까지 계약한 임차인들의 전세 만료 시점이 속속 도래하면서 역전세 이슈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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