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총리, 7~8일 실무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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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사진)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3월 방일에 이은 기시다 총리의 답방으로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된다.
대통령실은 2일 "기시다 총리가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3월 방일 시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으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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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사진)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3월 방일에 이은 기시다 총리의 답방으로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된다.
대통령실은 2일 "기시다 총리가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3월 방일 시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으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만에 이뤄지는 양자 방한이다. 이번 기시다 총리 방한에는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한다.
기시다 총리의 답방은 원래 6~8월 쯤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기시다 총리가 5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기 때문에 다음 대면도 일본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한미정상회담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30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해 한미 양자 간 안보·기술 동맹을 한 차원 강화하는 성과를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협력을 더 심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G7에서 한미일 3개국 정상이 대면하기 전에 기시다 총리가 답방을 하는 게 순서에 맞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한 안보 협력 강화, 반도체 등 공급망 강화 등이 의제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도쿄 회담보다 진전된 한일 관계를 확인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일보한 입장을 내놓을 지와 우리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동원(징용) 배상 해법에 성의 있는 후속조치를 할지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방일 시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가 담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다고 우회 사과를 하는 데 그쳤다. 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앞서 3월 6일 '제3자 변제' 방식을 발표하면서 "물컵에 비유하면 물이 절반 이상 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 그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뒤 국내에서는 여전히 물잔의 절반은 비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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