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 취수장 반대" 거창군민들, 환경부 앞 집회

서희원 기자 2023. 5. 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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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황강취수장 관련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2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했다.

이들은 ▲환경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반대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에 따른 상류지역 규제 강화로 지역산업 피해 발생 우려 ▲거창군 배제에 대한 영향 지역 포함 요구 등 거창군민의 3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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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뉴시스]서희원 기자 = 경남 거창군 황강취수장 관련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2일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했다.

지난 3월31일 범대위 실무추진단의 환경부 항의 방문에 이은 이날 궐기대회에는 범대위 위원 90여명과 거창군 사회·농업단체 회원 160여명 등 총 250여명이 참여했다.

궐기대회는 위원장 인사말, 황강광역취수장 반대 연설(3인), 결의문 낭독, 자유 발언, 그동안의 투쟁 동영상 시청으로 이어졌으며, 삭발식으로 마무리됐다.

신재화 공동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낙동강 본류 수질을 포기하고 황강지류로 취수원을 변경하는 사업으로 환경부의 수질관리 정책의 실패를 증명하는 명백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상하류 주민의 상생이란 허울 좋은 포장으로 상류지역민들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6만 거창군민들과 함께 강경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환경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반대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에 따른 상류지역 규제 강화로 지역산업 피해 발생 우려 ▲거창군 배제에 대한 영향 지역 포함 요구 등 거창군민의 3대 입장을 밝혔다.

신재화·송강훈 공동위원장은 삭발을 하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을 규탄하고 투쟁의지를 다졌다.

한편 출발 전 집결 장소에서 구인모 거창군수는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은 거창군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차 대한 사안으로서, 군민의 동의 없는 사업 추진에는 강력히 반대하며 환경부는 거창군민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살펴봐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환경부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따른 황강 주변 지질 조사와 착정공사 이후 전체적인 취수가능량은 12월께 도출될 예정이다. 거창군이 추천한 외부 전문가를 통해 결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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