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7~8일 기시다 日 총리 방한…‘셔틀외교’ 본격 가동”

신지혜 2023. 5. 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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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8일 한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시다 총리 방한이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에 이루어지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한"이라고 의미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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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 7~8일 방한…실무방문 형식

대통령실은 오늘(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8일 한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안보·경제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3월 방일 계기에 기시다 총리의 서울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면서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본격 가동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시다 총리 방한이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12년 만에 이루어지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한"이라고 의미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한국을 찾았지만, 양국 정상이 번갈아 오가는 '셔틀 외교' 차원의 일본 총리 방한은 2011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한에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담을 앞두고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내일(3일)부터 1박 2일간 방한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하고 한일정상회담 의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방한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히며, 양 측 안보책임자가 "기시다 총리 방한 준비와 한일관계 전반, 북한과 지역·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도 현지시각 1일 아프리카 가나 방문 도중 취재진에게,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방한이 실현된다면 "정상 간 깊은 신뢰 관계를 배경으로 한일 관계의 가속과 격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보협력 논의될 듯…강제동원 문제 '추가 호응조치' 나올까

양 정상은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경제 협력 확대 등 양국 관계를 추가로 회복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호응 조치'를 추가로 내놓을지 여부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만, 우선 의제는 한일·한미일 안보 협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취재진에게 "한일 간에는 많은 현안이 있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안보·경제협력 문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위주로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일관계 전반, 북한과 지역, 그리고 국제정세, 상호관심사, 이런 것들이 의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제동원 문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양국 간 예민한 문제가 이번에 중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일본이 먼저 제안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초청받았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윤 대통령이 연달아 두 번 일본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G7 정상회의 전에 기시다 총리가 답방을 먼저 가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판단이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한일 정상은 G7 회의 기간에도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어, 지난 3월 이후 한 달에 한 번꼴로 양자 회담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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