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檢출석 송영길에 “이재명처럼 똑같은 행동…위군자(僞君子)라 불러야”

박창현 2023. 5.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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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당의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나 한 명으로 퉁치자'는 식으로 사법 거래를 시도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송 전 대표가 할 일은 검찰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무단출석과 대인배 놀이는 오히려 수사를 방해할 뿐"이라며 "범죄 혐의에 대한 모든 책임의 출발은 수사 협조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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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의철 KBS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당의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나 한 명으로 퉁치자’는 식으로 사법 거래를 시도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는 자숙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자진 출두 퍼포먼스를 벌이며 언론을 향해 대인배 흉내를 내고 있다”고 적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 출입을 거부당해 조사가 무산된 것을 두고 ‘퍼포먼스’라고 일축한 것이다.

권 의원은 “올해 초 이재명 당대표도 검찰에 출두할 때 자신을 김대중·조봉암에게 빗대며 정치범 연기를 하더니 송 전 대표 역시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며 “보통 이런 사람들을 ‘위군자(僞君子)’라고 부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주변 사람 말고 저를 구속시켜달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검찰은 조사하든 구속하든 적법한 절차에 따를 것”이라며 “공당의 대표까지 지낸 분이 ‘나 한 명으로 퉁치자’는 식으로 사법 거래를 시도해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무슨 책임을 졌나. 민주당 탈당이 과연 책임인가”라며 “탈당과 복당이 단톡방 들락거리기처럼 흔해 빠진 민주당에서 탈당이 무슨 정치적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송 전 대표가 할 일은 검찰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무단출석과 대인배 놀이는 오히려 수사를 방해할 뿐”이라며 “범죄 혐의에 대한 모든 책임의 출발은 수사 협조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아직 조사가 어렵다는 검찰 측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날 자진출두했다 출입이 거절되자 돌아갔다. 연합뉴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자진 출석이 거부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제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를 구속시켜달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앞서 전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2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계획대로 수사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송 전 대표의 출석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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