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주가조작 가담 재차 부인…“명백한 오보, 강력대응할 것”

이선명 기자 2023. 5.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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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경향신문 자료사진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임창정 측은 2일 “임창정이 참석한 해당 강연은 이미 고액을 투자한 투자자들의 모임”이라며 “참석한 이들에게 투자를 추천하거나 강요하는 발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JTBC에 따르면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한 모임에서 강단에 올라 “저 XX(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에게 돈을 맡겨. 아주 종교다.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하다. 맞느냐”며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청중은 “할렐루야”를 외치기도 했다. 해당 모임에는 가수 박혜경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외에도 주가조작단의 한 관계자는 “임창정이 직접 와 ‘소속 연예인 출연료로 정산하면 추후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다. 저작인접권 등으로 정산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 측 관계자는 “해당 발언은 임창정이 투자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 아닌 라덕연 대표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관련 사업을 둘러싼 세무정산에 대해 말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임창정가 설립한 연예기획사에 이번 주가조작단 핵심 관계자가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에 대해서는 “주식 투자와 관련이 없고 함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임창정은 주식을 하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선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정정보도 요청 및 강경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창정은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삼천리, 세방,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터 8개 종목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십억원을 투자한 정황이 드러나 그 또한 가담 의혹이 일었다. 이에 임창정은 자신도 ‘마이너스 손실’을 기록했다며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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