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선발이 단 1승…220만 달러 외인 듀오-90억 안경 에이스, 1위 무임승차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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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4월을 1위로 마쳤다.
순위표 1위에 오른 것은 11년 만이다.
롯데의 8연승은 1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00만 달러의 스트레일리, 120만 달러의 반즈는 4월에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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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4월을 1위로 마쳤다. 순위표 1위에 오른 것은 11년 만이다. 롯데는 2일 KIA와 3연전을 시작하고, 주말에는 삼성을 만난다. 롯데 못지않게 KIA와 삼성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는 최근 8연승을 달리며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섰다. 롯데의 8연승은 1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최근 연승에는 타선의 집중력, 강력한 불펜진의 힘이 컸다.
아이러니하게도 8연승 기간, 4월 한 달 동안 선발 로테이션의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 반즈와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별로 기여도가 많지 않았다.
100만 달러의 스트레일리, 120만 달러의 반즈는 4월에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닝 소화도 평균 5이닝이 되지 않는다. 스트레일리는 사구 6개로 리그 최다, 레일리는 사구 5개로 3위다.
반즈는 4경기(19이닝)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58이다. 스트레일리는 5경기(21.2이닝)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82다.
반즈는 첫 2경기에서 4실점-8실점으로 부진했다. 4월 22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첫 승리를 기록했지만, 28일 키움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반즈는 지난해 전반기에는 9승 6패 평균자책점 2.74로 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했으나 후반기에 11경기 3승 6패로 부진했다. 지난해 후반기 하락세가 올해까지 지속되는지 우려된다.
스트레일리도 나란히 부진하다. 스트레일리는 5차례 등판에서 4월 8일 KT전에서 유일하게 5이닝을 넘기고 6이닝을 던졌지만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0일 KIA전에서는 3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26일 한화전에서도 3이닝(1실점)을 던지고 교체됐다. 사흘 쉬고 30일 선발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서였지만, 스트레일리의 시즌 초반 성적도 실망스럽다.
박세웅은 지난 겨울 롯데와 5년 90억 원의 다년 계약을 했다. 2년 연속 10승을 거둔 박세웅은 올 시즌 4경기(19.1이닝)에서 1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복귀했는데, 시즌 초반 영향을 받는 듯 하다. 매년 봄에 좋았던 박세웅은 4경기에서 5이닝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선발진에서 나균안 혼자 훨훨 날았다.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34(33⅔이닝 5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8연승 기간에 롯데는 불펜진이 33⅓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0.81(3자책점)의 경이로운 기록을 보여줬다. 경기당 4이닝씩 책임진 셈.
5월 첫 경기 박세웅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제 몫을 해내야 할 때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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