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기록 깬 발렌시아 유망주"…아스널 590억 장전

박대현 기자 2023. 5.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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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일 헤타페와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뽑은 유누스 무사(20,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보유하던 구단 최연소 기록을 8개월가량 단축해 화제를 모았다.

종전 이강인의 18세 218일을 훌쩍 뛰어넘었고 구단은 그 후 한 달 만에 무사와 재계약을 체결, 팀 내 최고 미드필더 유망주를 2026년 6월까지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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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누스 무사 ⓒ 유누스 무사 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0년 11월 2일 헤타페와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뽑은 유누스 무사(20,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보유하던 구단 최연소 기록을 8개월가량 단축해 화제를 모았다.

17세 338일 만에 프로 데뷔골을 챙겨 21세기 발렌시아 최연소 외국인 득점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이강인의 18세 218일을 훌쩍 뛰어넘었고 구단은 그 후 한 달 만에 무사와 재계약을 체결, 팀 내 최고 미드필더 유망주를 2026년 6월까지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공격형·중앙 미드필더와 우측 윙어를 오갈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윙어로는 결정력이 아쉽고 2, 3선 요원으론 패스 길을 찾는 타이밍이 다소 늦지만 운동능력과 주력이 원체 뛰어나고 드리블이 간결해 볼을 간수하는 재능이 눈에 띈다.

발렌시아 레전드 출신이자 전 수석코치인 미겔 앙헬 앙굴로(45)는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이 얼마나 탄탄한지 보여주는 실례(實例)가 바로 무사"라면서 "후배 (유스) 선수에게 귀감이 되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 팀 미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국의 16강 진출에 크게 일조했다. 잉글랜드, 웨일스, 이란과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었고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카타르 월드컵 B조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 유누스 무사(맨 왼쪽)는 약관의 나이에도 자국 대표팀 월드컵 본선 4경기를 모두 소화한 '미국축구의 미래'다.

월드컵 이후 시장 주목도가 껑충 뛰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아스널, 리버풀, 인터 밀란 등이 무사 동향을 주시한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그리고 관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를 통해 "무사는 올여름 충분히 이적이 가능하다"면서 "아스널과 첼시가 관심을 갖고 있고 인터 밀란 역시 지난 1월부터 꾸준히 무사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스트라이커 두샨 블라호비치(23, 유벤투스)와 센터백 마크 게히(22,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널행 가능성은 실체가 모호한 반면 무사는 이 둘과 다르다. 또 다른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도 "아직 3년이나 남은 계약 기간이 변수지만 발렌시아가 최소 이적료로 내세운 4000만 유로(약 589억 원)는 (무사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 내부 책정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이번 여름 협상을 통해 조율될 확률이 적지 않다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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