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없으면 어쩔래..."토트넘에 믿을 선수는 손-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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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에 믿을 선수가 없다.
최근 토트넘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유이하게 영향력을 드러낸 선수가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에서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드러내는 선수는 케인과 손흥민 뿐이다. 심지어 케인이 없다면 다음 시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케인이 없다면 첼시처럼 될 수 있다. 정말 최악의 상황이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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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에 믿을 선수가 없다.
최근 토트넘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떠나며 어수선해졌고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지휘봉을 잡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마저 한 달을 버티지 못했다.
성적도 좋지 않다. 지난 브라이튼전 2-1 승리 이후 리그에서 4경기 연속 이기지 못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1-6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받아들였고 지난 리버풀전에서도 전반 15분 만에 0-3까지 벌어졌다. 끈질긴 추격 끝에 3-3 동률을 이루기도 했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디오구 조타에게 실점하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4경기 동안 1무 3패. 4위권 진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 획득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팬들의 분노는 커져갔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안일한 구단 운영, 감독들의 무채색 전술도 비판의 대상이 됐지만 선수들의 저조한 기량에도 강하게 쓴소리를 뱉었다. 10년 동안 골문을 책임지는 위고 요리스는 에이징 커브가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에릭 다이어,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등도 매 경기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수비의 '핵심'이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최근 무리한 플레이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이하게 영향력을 드러낸 선수가 있다. 우선 '에이스' 해리 케인이다. 엘링 홀란드(34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25골)에 올라 있는 케인은 전체적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공격진이 부진한 시기에도 유일하게 제 몫을 하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손흥민 역시 최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엔 중반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득점을 시작으로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에선 리그 10호 골을 기록하며 7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에서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드러내는 선수는 케인과 손흥민 뿐이다. 심지어 케인이 없다면 다음 시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케인이 없다면 첼시처럼 될 수 있다. 정말 최악의 상황이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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