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4일 개방...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

김동하 기자 2023. 5. 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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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일부인 대통령실 앞 부분 반환부지 9만평을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오는 4일부터 국민에 개방한다. 사진은 일반 공개를 앞둔 2일 오후 취재진에 사전 공개된 용산어린이정원 가로수길 모습.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오는 4일 주한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용산공원 반환부지 일부가 개방된다.

대통령실은 2일 보도자료에서 용산 미군기지 반환 완료 후 추진 예정인 약 90만평 규모의 ‘용산공원’ 정식 조성에 앞서 대통령실 청사 앞부분 반환부지 약 30만㎡(9만평)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함께 국민과 소통 접점을 넓히는 한편 용산 기지의 반환 성과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1년간 (정원 조성) 준비를 거쳤다”며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명명했다”고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잔디마당, 전망언덕, 홍보관, 전시관, 용산서가, 스포츠필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미군기지 특색을 살리면서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여가 공간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홍보관은 미군 숙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선시대부터 이번 개방까지 용산기지 120년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용산서가’는 어린이 서가를 갖춘 작은 도서관이다. 전망언덕에서는 남산과 용산 도심, 국립중앙박물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가장 높은 곳에서는 윤 대통령이 근무 중인 대통령실 청사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스포츠필드는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으로 구성됐다. 용산어린이정원에서는 앞으로 버스킹 공연, 클래식 공연, 워킹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환경 모니터링을 면밀히 시행했고 정원 이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으로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윤 대통령 약속이 지켜졌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을 가꾸는 데 힘쓰는 한편,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더 늘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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