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성매매·마약' 폭로 일파만파…박호두 "유포자 고소"

기사내용 요약
박호두, 서울동대문경찰서 방문
"허위사실유포 3명 고소할 것"
마약, 성매매 의혹 전면 부인
"'수십억 자산' 주장 사실 아냐"
'매억남'은 별다른 입장 없어

[서울=뉴시스]유튜버 박호두는 2일 '박호두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최근 불거진 성매매, 마약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박호두' 영상 캡처) 2023.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운지 리포터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 가상자산(코인) 관련 유튜버가 성매매와 마약 파티를 벌였다는 폭로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지목된 유튜버 중 1명은 해명 영상을 통해 폭로자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가상자산 유튜버 박호두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박호두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허위사실유포자 3명과 채무를 갚지 않은 모 BJ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에서 서울동대문경찰서를 방문한 박호두는 "내가 뭘 잘못했나 고민해 봤는데, 잘못한 게 없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또 폭로자가 자신을 상대로 코인을 갈취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초 허위사실 및 사생활 유포자에게 '리플코인' 한화 약 10억원을 갈취당했다. 그중 5억원어치는 당일 회수, 나머지는 천천히 갚겠다고 해서 신고 안 했다"고 주장하며 "2년간 참고 또 참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못 참을 것 같다"고 했다.

박호두는 자신이 여성 BJ와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주장에 대해 "유튜버 동생을 통해 함께 식사한 적이 있는데, 결국 돈 빌려달라는 얘기였다"며 "실제로 2000만원을 빌려줬다. 그런데 연락이 두절된 지 6개월이 넘어가는 상태다.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약 파티 의혹과 관련해서는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의심이다. 언급된 사람들과도 일면식이 없다. 날 찍은 사진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보 환영한다"면서 "마약 검사를 시행 후, 결과 나오는 대로 커뮤니티에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텔레그램을 통한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텔레그램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잘 모른다. 처음 보는 내용이라 해명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커뮤니티에 떠도는 재산 규모는 잘못된 정보"라면서 "세금 50퍼센트, 매매 손실 25퍼센트, 빚잔치 15퍼센트다. 나머지는 여기저기 돈 빌려주거나 사기당해서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호두는 총 세 명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논란이 된 유튜버 '매억남'은 현재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지난달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 '코인방송하는 박호두 매억남 마약 그룹집단 난교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3.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박호두와 매억남에 대한 의혹은 지난달 28일 '코인방송하는 박호두 매억남 마약 그룹집단 난교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시작됐다.

작성자 A씨는 "2021년부터 박호두 팬카페 게시판 스텝으로 일했다"면서 2년 동안 박호두에게 가스라이팅, 성희롱 및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호두가 BJ, 항공사 부기장, 유흥주점 마담 등 여러 여자와 동시에 만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박호두의 집단 성매매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여자를 한 번에 세 명씩 불러서 성매매를 한다"면서 "한 달에 10번 이상 VVIP 출장안마를 불러 회당 200만원 이상을 썼다"고 밝혔다.

A씨는 박호두가 코인으로 막대한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그는 "박호두가 2021년 1월~11월까지 바이비트(가상자산거래소) 레퍼럴 수익으로 160억원을 벌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세 배 이상으로 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지난달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 '코인방송하는 박호두 매억남 마약 그룹집단 난교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3.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A씨는 박호두로부터 소개받은 가상자산 유튜버 '매억남(매달 1억 버는 남자)'의 마약 복용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박호두를 통해 지난해 1월 유튜버 '매억남'을 소개받았는데, 만나는 동안 여러 여자를 동시에 만났다"면서 "논현동 지하 모 프라이빗 룸에 모여서 정기적으로 집단 마약파티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마약을 권유받았지만, 캔디 반 알을 먹고 토했다"면서 각종 약물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매억남과의 아이폰 통화 녹음 음성'을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캔디 먹으면 몸에서 세로토닌, 아드레날린, 도파민 분비돼서 기분이 좋다" "우리가 먹은 거는 소프트 드럭(유해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마약)이다" "너처럼 안 맞는 사람도 가끔씩 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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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지 리포터(kuj010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