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내년 총선 전 통과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도와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떠나 내년 총선 전에 특별법을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의원들에게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 토론회’ 환영사에서 “잠재성장률에도 훨씬 못 미치는 대한민국의 실질성장률의 갭을 메우고, 나아가 잠재성장률 자체를 키우는 중요한 원천 중에 하나가 북부 발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경기도는 우수한 인적자원 360만명, 좋은 자연환경, 평화로 상징되는 특수성 등을 감안해 북부에 맞는 성장 비전을 만들겠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의회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도의원은 78대 78로 동수이나 정치적 성향이 중요하지 않다”며 “도의회에서 이번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지원할 특별위원회 구성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다음 회기 때는 꼭 만들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지역 국회의원 49명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과제’, ‘경기북부의 산업 개편 가능성과 국가 경쟁력’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첫 주제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경기북부는 지정학적으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북협력과 통합의 중추 거점”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만의 이슈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미래 한반도 통합 거점을 조성, ‘국제평화자유도시’로 진화할 수 있는 국가적 어젠더”라고 강조했다.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두 번째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 산업입지 중심축이 경부축에서 충청권으로 이동했듯이 산업입지 지형도는 변화한다”며 “지식집약산업 시대에는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활용이 가능한 토지를 보유한 경기북부가 새로운 국가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2026년 7월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범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말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에 이어 올 4월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으며 11월까지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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