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새 맞아→이제 진짜 시작"…신유, 16년차 황태자'의 선언 [MD현장](종합)

2023. 5. 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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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데뷔 16년 차를 맞이한 가수 신유가 발라드를 들고 2년 만에 컴백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신유의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이 세상 모든 부모와 자녀들을 위한 신유의 사모곡. 자녀를 위해 평생을 희생한 부모님과 그런 부모님의 헌신을 바라보며 자녀가 느끼는 가슴 아픈 애환을 그린 발라드다.


이날 신유는 "이 곡을 선택하고 부르게 된 것은 가사에 있다. 뭔가 좀 와닿았다. 가사를 처음에 들었을 때 나도 이제 나이가 좀 들어가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많이 달라졌다"며 "이런 가사들이 나한테 비수같이 꽂혔다. 그래서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과는 이 곡에 대해서 그렇게 큰 이야기를 한 건 없다"면서도 "이 노래를 부르면서 부모님을 뵐 때 마음이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곡은 지난 2021년 8월 공개한 정규 7집 이후 약 2년 만이다. 오랜만에 컴백에 발라드를 들고 온 것에 대해 그는 "우선은 나는 음악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장르가 다 구별돼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떠한 장르도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국악이 됐든 발라드가 됐든"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뭔가 좀 나의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나는 음악은 장르가 나눠져 있지만 하나라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그런 마음에 이 노래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가슴 절절한 사모곡으로 컴백한 신유는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와 동명의 영화도 곧 공개해 부모님의 사랑이란 메시지를 강하게 전할 예정이다. 음악, 영화 팬들까지 사로잡을 신유의 콘텐츠에 팬들의 기대가 커지는 중이다.

이에 대해 신유는 "원래는 영화가 만들어지고 OST가 입혀지는 거다. 이번에는 노래가 먼저 만들어지고 영화를 만든 거다.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처음 가사를 쓸 때 친구가 쓰면서 부모님 생각하면서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나도 같이 이 곡을 들으면서 울으면서 울기도 했던 곡이다. 이걸 단편영화로 만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래가 만들어지고 영화가 만들어진 케이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간 신유는 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끝까지 사랑', '누가 뭐래도' 등 OST 가창을 비롯해 뮤지컬 '싯다르타' 등에서도 활약을 이어왔다. 신유는 "내가 예능 MC를 한다는 걸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나를 뽑아주셔서 예능 MC를 처음 해봤는데 잘 맞더라. 재밌고 뭔가 좀 배워가는 단계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으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많이 즐기게 됐다. 너무 좋다. 앞으로도 좀 계속했으면 좋겠다. 예능을. 이제 뭔가 나의 그 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신유는 KBS 2TV '트롯 전국체전' 코치, 종합편성채널 MBN '불타는 트롯맨' 심사를 맡기도 한 신유. 그는 "내가 심사위원으로서 경연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높이 사는 것이 있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수가 가진 색깔이다"며 "색깔이 분명하고 자기가 가진 색깔을 잘 살릴 수 있는 후배들을 내 기준에서는 가장 높이 평가한다"고 심사 기준을 귀띔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1집 앨범 '럭셔리 트로트 오브 신유(Luxury Trot Of Shin Yu)'로 데뷔해 벌써 16년 차. 그는 "정말 잘 살아왔다고는 못하지만 참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진짜 앞만 보고, 한 곳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 답변 밖에 못 드릴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며 지난 시간을 자평했다.

이어 "나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16년이 됐지만 이제 좀 뭔가 노래하는 게 재밌고 노래에 대해서 뭔가 느끼게 되는 시기가 왔다"며 "이제 나는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이제부터 더 열심히 달릴 생각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것들을 배울 생각"이라고 단단한 마음 가짐을 전했다.

신유는 "이제. 나는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가수 생활을. 그전에는 내가 열심히 다져왔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 뭔가 좀 열심히 해서 펼칠 수 있는 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 시간 활동한 만큼 신유는 "내 입으로 말씀드리기 뭐 하지만 시조새가 맞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그는 "팬분들이 떠나가고 그런 것에 치우치지 않는다. 이제는 그런 것에 연연할 때가 아니라 음악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사실 나도 이제 중견가수가 됐다. 팬분들이 다른 데로 옮겨가셨든 안 옮겨가셨든 그게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좀 음악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것들이 처음에는 '진짜 이렇게 떠날 수가 있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나는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한다"며 "영원한건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더 음악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로트 왕자', '트로트 황태자'라는 화려한 수식어의 주인공인 신유. 그는 "트로트 왕자, 황태자는 후배들이 많이 하고 있다. 나는 이제 좀 뭐라 그럴까. 좀 진정성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노래 하나를 하더라도 좀 진정성 있게 하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면서도 "그런데 사람 욕심이라는 게 트로트의 황태자, 요것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신유는 "송, 행사에서 여러분을 많이 만나 뵐 거고 콘서트도 계획에 있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나와있지 않지만 콘서트, 디너쇼로 여러분을 찾아뵐 것 같다"며 "그동안은 내가 방송 활동이나 이런 것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많이 찾아뵙고 여러 가지 모습과 색깔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 = SY엔터테인먼트, JG STAR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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