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37점 폭발' 덴버, 피닉스 꺾고 PO 2라운드 2연승

'하든 45점' 필라델피아는 2라운드 첫 경기서 보스턴 격파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의 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연승을 달렸다.

덴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피닉스 선즈를 97-87로 꺾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둔 덴버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원정길에 나선다. 반면 피닉스는 2패를 안고 홈으로 가게 됐다. 두 팀은 오는 6일 피닉스 홈인 풋프린트 센터에서 3차전을 치른다.

덴버에서는 요키치가 3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고, 애런 고든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35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크리스 폴이 3쿼터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덴버는 경기 중반까지 피닉스 부커와 케빈 듀란트 봉쇄에 실패하면서 끌려갔다. 3쿼터 한때 8점 차로 뒤지는 등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하지만 피닉스가 부커와 듀란트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는 틈을 타 덴버가 둘을 집중 마크하면서 힘을 빼놨고, 그 사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추격을 시작했다.

70-73으로 간극을 좁힌 채 4쿼터에 돌입한 덴버는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의 연속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요키치와 고든, 저말 머리 등이 득점에 가세해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45점을 몰아넣은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보스턴 셀틱스를 119-115로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무릎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빠졌지만 하든이 엠비드의 공백을 확실하게 메우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하든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45점을 몰아치며 보스턴 진영을 폭격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 중요한 순간 나왔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하든은 114-115로 뒤진 경기 종료 8.4초 전 회심의 3점슛을 꽂아 역전을 만들었다. 하든의 3점슛 이후 필라델피아는 폴 리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 NBA 플레이오프 전적(2일)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덴버(2승) 97-87 피닉스(2패)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필라델피아(1승) 119-115 보스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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