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G 50GB에 3만원…알뜰폰 5G 중간요금제 쏟아낼까

윤정민 기자 2023. 5. 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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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에서도 5G 중간 데이터요금제(월 50~125GB)가 출시된다.

LG유플러스가 이통 3사 중 처음으로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에 나선 가운데, SK텔레콤과 KT도 자사망을 쓰는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5G 중간요금제를 판매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인스코비(프리티), 에넥스텔레콤(에이모바일) 등 알뜰폰 협력사 10개사가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힌 터라 이달 안에 월 3~4만원대의 5G 중간요금제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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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U+, 50~125GB 5G 요금제 도매제공…현재 알뜰폰 2곳 출시
SKT·KT도 도매제공 예정…알뜰폰 업계 "도매대가 더 싸게 제공해야"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2일 출시한 5세대통신(5G) 중간요금제 4종을 U+알뜰폰 사업자에 도매제공한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알뜰폰에서도 5G 중간 데이터요금제(월 50~125GB)가 출시된다. 월 3~4만원대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비슷한 구간 요금제보다 약 2만원 더 싸다.

이는 LG유플러스가 해당 구간의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도매제공하면서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가 이통 3사 중 처음으로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에 나선 가운데, SK텔레콤과 KT도 자사망을 쓰는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5G 중간요금제를 판매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알뜰폰 시장에도 통신3사보다 저렴한 5G 요금제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디어로그(U+모바일), CK커뮤스트리(슈가모바일) 등 LG유플러스의 'U+ 알뜰폰 파트너스'에 등록된 알뜰폰 업체 중 2곳이 50~125GB 구간의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12일 출시한 5G 중간요금제 4종을 알뜰폰 협력사에도 도매제공하기 시작한 데 따른 변화다.

두 알뜰폰 업체가 출시한 5G 중간요금제는 50GB, 80GB, 125GB 등 3종이다. 우선 슈가모바일은 각 요금제 가격을 4만3000원, 4만4500원, 4만7000원으로 책정했다. U+유모바일은 3만9000원, 4만1000원, 4만3500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자사 요금제에 책정한 가격보다 최대 2만6500원 더 저렴하다. LG유플러스는 50GB, 80GB, 125GB 요금제 가격을 각각 6만3000원, 6만6000원, 7만원에 제공하고 있는데, U+유모바일의 125GB 요금제 가격이 LG유플러스 125GB 요금제와의 가격 차가 2만65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인스코비(프리티), 에넥스텔레콤(에이모바일) 등 알뜰폰 협력사 10개사가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힌 터라 이달 안에 월 3~4만원대의 5G 중간요금제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도 자사망을 쓰는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지난달 26일 중간요금제 출시 계획 발표 당시 "6월23일 이후에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T는 다음 달 2일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은 현재 도매 제공 조건 및 시기 등을 정부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도매제공 의무사업자라 정부와 논의해 도매수가 등을 결정해야 요금제 도매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가 5G 중간요금제 도매 제공을 마무리하면 그동안 30GB 이하, 150GB 이상의 5G 요금제만 있던 알뜰폰 시장에 5G 요금제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통신3사의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으로 1%대에 불과한 5G 알뜰폰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알뜰폰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 60%대인 5G 도매대가 수준이 아쉽다는 입장이다. 알뜰폰 시장에 있는 LTE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5G 요금제가 여전히 비싸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TE처럼 5G 도매대가를 40~50%대로 내려야 수요가 있을 것 같다"며 "(도매대가를 내리면) 알뜰폰 업체들도 5G 요금제를 활발히 마케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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