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첫 골프장, 주민 찬반의견 '팽팽'…"감사원 감사 청구" VS "군민 다수 숙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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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골프장 조성 문제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려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리산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사람들'은 2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례군이 벌채를 허가한 지리산 기슭은 지난 2004년 골프장 건설을 추진했다가 좌초된 지역이다. 이곳에 또다시 골프장을 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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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지리산 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사람들'은 2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례군이 벌채를 허가한 지리산 기슭은 지난 2004년 골프장 건설을 추진했다가 좌초된 지역이다. 이곳에 또다시 골프장을 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벌채 허가로 현재 수만 그루의 나무가 잘려나난 이 지역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겨우 170m 벗어난 지역이다"며 "이곳에는 멸종위기야생동물 1등급 수달과 2등급 삵, 담비 등의 서식 흔적이 발견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례군은 벌채 허가를 내면서 해당 지역이 자연재해 취약지역이라는 사실을 검토하지 않았다"며 "특히 허가 수종 외의 나무도 베고, 허가 기준 벌기령(베어 쓰게 된 나무들의 나이)도 지키지 않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정호 산동면 발전협의회장은 "환경단체나 일부 지역민들이 우려한 것처럼 골프장이 자연을 훼손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사업이라면 전국에 수백개의 골프장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골프 인구가 1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골프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월 평균 26만원씩 지출하고 있다는 통계를 볼 때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구례군민 다수가 찬성하는 숙원사업인 골프장 유치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리산 골프장 건설에 찬성하는 단체는 산동면 발전협의회 등 23개 사회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24일 전남 구례군은 피아웰니스, 삼미건설과 '구례온천CC 조성사업(가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례군은 산동면 관산리 일대 150만㎡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1000억원 규모다.
피아웰니스는 사업시행자로서 기획, 설계, 각종 인·허가, 자금 조달 및 집행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시공사인 삼미건설은 시공과 책임 준공 업무를 맡는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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