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토트넘=우승 공식?' 은돔벨레, 토트넘 떠난 지 1년 만에 우승 확률 99%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탕귀 은돔벨레(26·나폴리)가 토트넘에서 나오자마자 우승컵을 들어올리려 한다.
은돔벨레는 지난 2021-22시즌을 마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번 2022-23시즌만 뛰고 토트넘으로 복귀해야 한다. 나폴리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면 토트넘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은돔벨레는 이번 시즌 세리에A 29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9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추가했다. 주로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돼 팀의 승리를 확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세리에 29경기 평균 출전 시간은 25분 내외다.
운도 참 좋다. 토트넘에서 쫓겨나듯이 나간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 역사적인 세리에A 우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세리에A 32경기에서 승점 79를 쌓아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위 라치오(승점 61), 3위 유벤투스(승점 60)와의 간격이 18점 이상 벌어졌다.
나폴리는 주말에 열린 홈경기에서 살레르니타나를 꺾고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1-1로 비기며 조기 우승 기회를 놓쳤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99%에 달한다. 남은 6경기에서 승점 2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바로 다음 상대는 13위 우디네세다.
은돔벨레처럼 토트넘을 떠나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여럿 있다. 토트넘에서 7년간 수비수로 뛴 토비 알더베이럴트(로얄 앤트워프)는 2일 열린 벨기에컵 결승에서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9년 만에 또 다른 우승컵을 추가했다. 토트넘 시절에는 우승컵이 없었다.
후안 포이스(비야레알)는 지난 시즌에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키어런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현재는 뉴캐슬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토트넘을 떠나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더니 세리에A 우승컵을 들었다. 지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맨유 역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출전도 불투명하다.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또한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후 매년 우승컵을 들었다. 2021년에 잠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누누 산투 감독 또한 알 이티하드 감독으로 2022 사우디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은돔벨레, 세리에A 우승한 에릭센, 스페인에서 우승컵을 든 트리피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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