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 절절 사모곡으로 컴백 “데뷔 16년차, 이제부터 다시 시작”[종합]

이하나 2023. 5. 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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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데뷔 16년 차 가수 신유가 자신의 가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전했다.

5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가수 신유의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신유의 신보는 지난 2021년 8월 공개한 정규 7집 이후 약 2년 만이다. 신유는 “데뷔 16년 차인데 쇼케이스가 처음이다. 긴장되지만 행복하다”라며 “항상 신곡이 나올 때마다 항상 행복하다. 가수는 다른 게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음악 나오고 새롭게 찾아뵐 때가 가장 설레고 행복하고 이 직업을 갖길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신유의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이 세상 모든 부모와 자녀들을 위한 신유의 사모곡으로, 자녀를 위해 평생을 희생한 부모님과 그런 부모님의 헌신을 바라보며 자녀가 느끼는 가슴 아픈 애환을 그린다.

신유는 “‘왜 그렇게 사셨어요’라는 단어를 가사에 넣기가 쉽지 않다. 저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1차원적으로 다가간 이야기로, 굉장히 절절하고 애절한 노래다”라며 “내 나이가 40살이 넘어가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가사들이 저한테 비수같이 꽂혔다. 그래서 이 곡을 선택했다. 부모님과는 이 곡에 대해서 크게 얘기한 것은 없다. 이 곡을 부르면서 부모님을 뵙는 마음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통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곡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신유는 “음악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장르든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발라드가 됐든 국악이 됐든 저는 댄스만 아니면 된다”라며 “저의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고, 저는 음악은 장르는 나눠져 있지만 음악은 하나라는 마음으로 이 음악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댄스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 정도로 몸이 유연하지 않다. 탭댄스도 배워보고 여러 가지를 배워봤다. 콘서트장에서도 평소에 보여드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율동까지는 가능한데, 각잡힌 춤은 힘들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심사위원이었던 신유는 스핀오프 예능 ‘불타는 장미단’의 MC로 발탁돼 이석훈, 박현빈과 함께 진행 솜씨를 뽐내고 있다. 신유는 “예능 MC를 한다는 건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나를 뽑아주셔서 예능 MC를 처음 해 봤는데 잘 맞더라. 재밌다. 뭔가 배워가는 단계인 것 같고, 예능 MC를 하면서 많이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했으면 좋겠다. 뭔가 나의 자리를 찾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오랜 활동과 경연 프로그램 심사위원을 하면서 본 후배들 중 눈 여겨 보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신유는 “훌륭한 후배가 많이 나와서 선배로서 행복하기도 하면서 진짜 열심히 해야겠구나라는 마음도 들고 있다. 동기 부여가 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게 선배로서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도 “신성 씨가 오래 활동한 친구고 뒤늦게 빛을 보는 것 같아서 친한 선배로서 행복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로트계 엑소’, ‘트로트 황태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신유는 자신의 활동 원동력으로 꾸준함을 꼽았다. 신유는 “꾸준하게 튀지 않고 활동해왔던 게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변함없이 음악을 16년 동안 나름대로 계속해왔던 것 같다. 그것이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잘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살았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트로트 황태자는 후배들이 많이 하고 있고, 저는 진정성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노래 하나를 하더라도 진정성 있게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근데 사람 욕심이라는 것이 ‘트로트계 황태자’라는 수식어도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신유는 음악으로서 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신유는 “이제는 팬들이 떠나가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것에 치우치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한다. 영원한 건 없다.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음악적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신유는 “이제 뭔가 좀 노래하는 게 재미있고 노래에 대해서 느끼게 되고 그런 시기가 온 것 같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이제부터 열심히 달릴 생각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것을 배울 생각이다. 전에는 열심히 다져왔다면 이제부터 열심히 해서 펼칠 수 있는 시간이 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한편 신유의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5월 2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으며, 동명의 영화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IPTV 서비스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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