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단지서 잇단 10대 차털이범 검거

기사내용 요약
검거 도운 아파트 경비원들에는 표창·신고포상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붙잡는데 도움을 준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표창하고 신고포상금을 지급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를 시도한 혐의(절도미수·특수건조물침입)로 A(14)군 등 10대 청소년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14일 새벽 시간대 광산구 신가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입해 주차된 차량 문을 열어보며 절도 행각을 벌이려 한 혐의다.

조사 결과 A군의 범행 과정에는 촉법소년도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을 현행범 체포한 뒤 나머지 일당의 소재를 추적, 임의동행해 검거했다.

앞서 광산경찰은 지난 3월 20일에도 이 아파트 단지에서 차털이 행각을 벌인 B(14)군을 붙잡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B군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1대에서 21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B군은 주차된 차량 운전석 문을 잡아당긴 뒤 열리는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검거에 도움을 준 이 아파트 경비원 2명에 대해 지난 2일 표창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김영선 광산경찰 여성청소년과장은 "잠기지 않은 차량이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차량문을 반드시 잠그고 후사경도 접는 습관을 들여야한다"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청소년 범죄 근절 프로그램도 진행중인 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범죄의 일찍이 폐해를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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