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찰에 문화재 관람료 지원..‘국민 무료’ 벌충

2023. 5. 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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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4일부터 무료로 전환되는 조계종 산하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사찰측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문화재관람료 지원을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가지정문화재의 소유자 또는 관리단체가 해당 문화재를 공개하면서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6월 30일까지 감면 비용 지원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며, 편리하고 안전한 관람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소유자(관리단체),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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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무료입장 前 문화재청-조계종 협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은 4일부터 무료로 전환되는 조계종 산하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를 사찰측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청과 조계종은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문화재청-조계종 협약. “입장료 국민한데 받지마소, 국민 세금 받는 정부가 냅니다.”

1970년부터 국립공원 입장료와 통합 징수되던 문화재 관람료가 2007년 1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면서 국립공원 탐방객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관람료 문제의 개선을 국정과제로 정한 윤석열 정부는 문화재보호법령을 개정하여 국가지정문화재의 민간 소유자가 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감면분을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로써 국민들이 불교문화유산을 보다 부담없이 향유할 수 있게 되어 문화향유권이 크게 증진되고, 나아가 불교문화유산의 관람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도 기대된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 유산인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제반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관람료의 단순 감면이나 그에 따른 비용의 지원 외에도 사찰의 기존 ‘관람료 매표소’를 ‘불교문화유산 관람안내소’로 변경해 불교문화유산 향유 문화 조성과 안전 관람을 위한 안내 역할을 수행토록 하기로 했다.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행 기념행사는 4일 오전 10시 법주사 일주문에서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문화재청은 문화재관람료 지원을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국가지정문화재의 소유자 또는 관리단체가 해당 문화재를 공개하면서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그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6월 30일까지 감면 비용 지원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며, 편리하고 안전한 관람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소유자(관리단체),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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