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차랑용 요금제' 미래 캐시카우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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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이동통신사업자 간 경쟁이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영역으로 확전됐다.
휴대폰 회선 성장성이 한계에 달한 이통사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한다.
이통 3사가 소비자 대상 차량용 e심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요금제는 BMW 차량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이통사는 향후 다른 완성차 업체와도 협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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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서비스 수요 증가 대응
휴대폰 회선 증가 한계 직면
커넥티드카 시장 먹거리 모색
커넥티드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이동통신사업자 간 경쟁이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영역으로 확전됐다. 휴대폰 회선 성장성이 한계에 달한 이통사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2일 BMW와 협업한 '차량용 e심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차량용 e심은 별도 칩 없이 차량에 내장된 식별칩을 활용해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OS 8)이 적용된 차량 고객이 BMW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고객은 BMW 뉴7시리즈에 탑재된 시어터 스크린 내 동영상 시청 등 모바일 서비스를 별도 네트워크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BMW 차량용 e심요금제는 총 5종이다. 요금제는 SK텔레콤 2종(250MB·8800원, 150GB·4만9500원), KT 2종(600MB·9900원, 2.5GB·1만9800원), LG유플러스 1종(3GB·1만6500원)으로 구성됐다.
이통 3사가 소비자 대상 차량용 e심 요금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차량 제조사가 통신사에 먼저 정산하고 이용자는 차량 구입 후 일정 기간 무료 서비스를 사용하는 B2B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원격 시동과 위치정보 등 비교적 데이터 사용이 적은 서비스였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차량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등 고용량 데이터 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 대상 별도 요금제 상품을 내놓게 됐다. 차량용 e심 요금제 가입 고객은 차량 단말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없이 제공받는다. 차량을 움직이는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커넥티드카는 차량 시스템과 무선통신망 간 연결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실시간 위치 파악은 물론 제어·진단, 위험 경고를 통한 사고방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수요가 늘면서 이에 적합한 요금제가 필요해졌다.
이통 3사 역시 미래 먹거리로 커넥티드카 시장에 주목했다. 국내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는 수년째 7000만명에 머물고 있다. IoT 회선은 늘었지만 인구 절벽으로 휴대폰 가입자 성장은 한계에 부닥쳤다. 이번 요금제는 BMW 차량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이통사는 향후 다른 완성차 업체와도 협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용식 SKT 커넥트인프라 CO 담당은 “BMW e심 요금제는 SKT가 선보이는 첫 차량 전용 e심 요금제”라며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차량내 엔터테인먼트 기기 확대에 맞춰 고객이 편의에 맞게 선택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표>이통 3사 e심 요금제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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