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위한 금융권 노력, 상생금융 마중물될 것”

정민하 기자 2023. 5. 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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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보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금융거래는 한층 편리해졌지만, 그에 상응해 보이스피싱 위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민·관의 보이스피싱 근절 노력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신한은행·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업무협약은 민생을 침해하는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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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업무협약 및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간담회
”피해자들의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고, 국민들의 경각심 제고에 일조해주길”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민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보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금융거래는 한층 편리해졌지만, 그에 상응해 보이스피싱 위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민·관의 보이스피싱 근절 노력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신한은행·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업무협약은 민생을 침해하는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피해자에 대한 생활비 지원과 심리상담·법률자문, 금융소비자 대상 피해예방 교육 및 대국민 홍보 추진 등을 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따르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정부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부처 합동으로 엄정 대응, 피해 방지, 피해자 지원 추진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자들을 위한 생활비 지원뿐만 아니라, 법률자문과 심리상담 등도 포함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피해 예방교육과 대국민 홍보활동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고금리·고물가와 함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국민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는데 이러한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이번 사회공헌 사업이 상생 금융의 마중물이 되어, 우리 사회 저변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은행의 현금인출기(ATM)에서 시민들이 입출금을 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는 연관 없음. /뉴스1

업무협약식 후에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 영업점 직원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간담회엔 보이스피싱 경험이 있는 금융소비자, 일반 금융소비자, 외국인 유학생, 대학생,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영업점 직원 등 패널 총 6명이 참석했다.

패널들은 민·관의 보이스피싱 근절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생활비 지원, 법률자문 및 심리상담, 피해예방 등의 사업이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외국인 유학생은 “환전 수수료를 절약하려다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유학생들이 이러한 범죄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유학생들에 대해서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이스피싱을 당할 경우 피해금을 지급하는 보험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금전적인 피해를 줄이는 데에 활용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보이스피싱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제고하는 홍보가 많으면 좋겠고, 보이스피싱 예방 성과에 대하여 금융당국 등이 적극적으로 포상을 한다면, 영업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차단하는 데에 동기 부여가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교육·홍보·포상 등 패널들의 다양한 제언을 보이스피싱 예방 업무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의심하고, 끊고, 확인하는’ 일상의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와 같은 경각심 제고를 위해 정부·유관기관 및 금융권과 합심하여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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