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된 꿈돌이, 새 친구 생긴다

대전시, 지역대표 마스코트 육성
보조캐릭터 만들어 세계관 확장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순이’ 캐릭터. 사진 제공=대전시

[서울경제]

대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순이’에게 스토리텔링을 부여해 새로운 캐릭터를 개발하고 대전 대표 캐릭터로 육성하는 ‘대전 꿈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가 대전엑스포 개최 30주년을 맞아 대전을 홍보하고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순이의 세계관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 ‘우주에서 대전에 온 캐릭터’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꿈돌이와 꿈순이는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이자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조 캐릭터 개발과 육성, 확산으로 이어지는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개발 단계인 올해는 공모를 통해 대전 꿈씨 가문을 빛내줄 보조 캐릭터를 개발하고 세계관 정립을 위한 스토리를 개발한다. 육성 단계인 2024년에는 웹툰과 굿즈 제작, 시 청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활용한 영상 홍보, 온라인 소통강화 등을 통한 시민 친밀도 확보 등을 추진한다.

2025년은 확산 단계로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대전 꿈씨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친다. 더불어 캐릭터를 대전 도시관광 브랜드와 공공 디자인에 활용한다. 시는 캐릭터의 브랜드화를 통해 대전을 넘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관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지식재산권을 갖고 있는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가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꿀잼도시 대전’의 이미지 확장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시민에게 사랑받고 공감할 수 있는 도시 브랜딩의 자산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